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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욱 이안투자 사장] “자금 조달부터 상장 지원까지 원스톱” 

 

함승민 기자 sham@joongang.co.kr
‘크라우드 펀딩 후 상장’으로 수익 실현 … 해외 판로·투자유치 지원도

▎권대욱 이안투자 사장.
“주식시장 상장을 앞둔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자금 조달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투자자는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권대욱 이안투자 사장의 말이다. 그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업체도 자기만의 색깔을 내지 못하면 도태될 것”이라며 이와 같이 설명했다. 이안투자는 자금이 필요한 스타트업과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를 연결하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업체다. 지난해 12월 20일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국내 14번째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자’로 등록했다.

크라우드 펀딩은 지난해 1월 본격 도입되면서 성장 단계 기업의 대안적 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은 개인이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투자해 주식·채권 등 증권을 받고 이를 통해 수익을 내는 투자 방식이다. 이를 통해 영화·전시·공연 같은 일회성 프로젝트뿐 아니라 외식·정보기술(IT)·에너지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효율적으로 투자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최근에는 크라우드 펀딩을 거쳐 코넥스 입성을 준비하는 기업도 속속 등장하면서 시장 활성화 여부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월 크라우드 펀딩 성공 기업의 코넥스 시장 특례상장 제도를 도입했다. 일정 규모 이상의 크라우드 펀딩 성공 기업에 대해 지정자문인 없이 코넥스 시장 특례상 장을 허용하는 제도다. 이에 코넥스 입성을 통해 대외 인지도 제고를 노리는 신생 기업도 늘고 있다.

권 사장은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한 기업들이 주식시장에 특례상장 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크라우드 펀딩의 외연이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안투자가 다른 크라우드 펀딩 업체와의 차별성으로 꼽는 것이 이 부분이다. 권 사장은 “대부분의 증권사가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만 지정자문인 대상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성장성이 있어도 상장을 포기하는 중소기업이 많다”며 “이 틈새를 파고들어 크라우드 펀딩으로 자금 조달과 함께 주식시장 상장을 돕는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또 “현재 대다수 크라우드 펀딩이 스타트업이나 프로젝트성 사업에 집중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만큼 일반 투자자가 성공 가능성을 검증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술력이나 상장 요건을 갖춘 업체는 비교적 안정성이 검증됐다고 볼 수 있고, 또 상장을 계기로 지분 가치의 증가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안투자는 크라우드 펀딩을 할 업체를 선정할 때도 검증된 기술력이나 코넥스 상장 요건을 갖췄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안투자는 이와 함께 마케팅과 투자유치 지원을 통해 해당 업체의 성장을 측면지원 한다는 방침이다. 자금 조달 후에도 안정적으로 체력을 키워야 원활하게 주식시장에 상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권 사장은 “관계사를 통해 확보하고 있는 보험 설계사 채널 등을 활용해 국내 마케팅을 돕고, 글로벌 무역상사와 협력해 해외 판로 개척과 투자 유치도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함께 웃자’는 회사 슬로건대로 발행업체, 플랫폼, 투자자 모두 성공하는 시스템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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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9호 (201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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