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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MSD 탈모 치료법] 1000만의 고민 탈모 흉터 없이 깔끔히 심으세요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JP성형외과 MSD 모발이식술 개발 ... 전체 환자 중 20%가 외국인

▎지난 4월 JP성형외과에서 최종필 대표원장이 아시아 의료진을 대상으로 모발이식술을 시연하고 있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도 탈모로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가 탈모 치료를 위해 비둘기 배설물을 발랐다는 기록도 있을 정도다. 의학이 발달하면서 탈모 치료법도 진화했다. 그중 모낭을 옮겨 심는 모발이식술은 두피에 흉터를 남기지 않으면서 모낭이 잘 정착하는 게 관건이다. JP성형외과(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최종필 대표원장의 'MSD 모발이식술'에 해외가 주목하는 배경이다.

'MSD 모발이식술'의 'MSD'란 '최소(Minimal)·두피(Scalp)·손상(Damage)'의 앞글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기존의 모발이식술에 최 대표원장만의 모발 획득 노하우를 결합해 두피 손상을 최소화한 모발이식술이다. 현재 특허청에 상표권 출원 중인 이 이식술은 두피를 절개하는 방법(절개식)과 절개하지 않는 방법(비절개식)으로 종류가 두 가지다. MSD 절개식 모발이식술은 특수 기기를 사용해 절개 경계선의 모낭 손상을 최소화한 방법이다. 절개 후 봉합 단계에서 두피의 표피·진피를 꿰매는 방법(피하조직 봉합법)과 절개부위의 모발이 봉합으로 끊어지지 않도록 피하조직을 섬세하게 시술하는 방법(트리코파이틱 봉합법)을 함께 사용한다. 모발이 흉터에 가로막혀 자라지 못하는 것을 예방하고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


▎트리코파이틱봉합법을 활용한 절개 부위
모낭을 채취할 때 찌그러지거나 잘려 손상될수록 이식해도 생착률이 떨어진다. MSD 비절개식 모발이식술은 모낭을 온전하게 채취해 모발 이식 후 생착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환자 개개인에 맞는 펀치날(모낭 채취 기구) 지름 크기를 선택해 모낭 채취 시 두피 손상도를 낮췄다. 탈모 환자의 두피 강도에 맞게 속도 및 회전각도를 조절해 두피 자극을 줄인다. 펀치 날이 양방향으로 회전해 모근이 끊어지거나 휘는 것을 막고 모발을 더 잘 채취할 수 있다.


▎MSD 비절개 채취 부위
세계 유일의 '모발이식 전문의' 자격


▎미국 모발이식 전문의(ABHRS) 자격증.
MSD 모발이식술을 개발한 최 대표원장은 성형외과 전문의이자 국내에서 손에 꼽히는 '미국 모발이식 전문의(ABHRS)'다. 미국 모발이식 전문의는 세계 최대 모발이식술 교육기구인 국제모발이식학회(ISHRS)가 인정하는 세계 유일의 모발이식 관련 자격인증제도다. 이 자격을 취득하려면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우선 모발이식 임상 경험만 100례 이상 보유해야 한다. 세계모발이식학회에서 라이브 트레이닝을 2년 이상 수료해야 한다. 또 950여 페이지 정도의 모발 이식(Hair Transplantation) 원서를 공부해 필기·실기 같은 각종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이처럼 '입증된' 그에게서 모발이식술을 배우기 위해 말레이시아·태국·홍콩 등 아시아의 각국 의료진이 한국을 찾고 있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해외 의사 150명 넘게 JP성형외과를 다녀갔다. JP성형외과가 아시아 의료진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아시아모발이식학술대회에서 최 대표원장은 한국식 절개법·비절개법 강연을 하며 모발이식술을 시연한다. 해외 의사를 포함한 병원 스텝 전원이 이곳에서 1주일 이상 머무는 일도 흔하다.

JP성형외과는 해외환자유지기관으로 등록됐다. JP성형외과를 방문하는 외국인 환자는 나날이 늘고 있다. 현재 전체 환자 중 20%가 중국·일본·미국 등지에서 찾아 온 외국인 환자다. 메신저를 통해 중국어·일본어·영어 등 각국 언어별 실시간 상담서비스를 실시한다. 중국어에 능통한 코디네이터까지 상주하고 있다.

시술 효과를 높이면서 시술 이후 탈모 환자의 불안한 마음을 배려하기 위해 '모발 마일리지 시스템'을 도입했다. 최초 이식 모발의 10%를 적립해 1년 뒤 최종 상태를 확인한 뒤 MSD 비절개식 모발이식술로 모발 밀도를 보완할 수 있다.

1389호 (201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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