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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년실업률 4년째 10%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15∼24세 청년실업률은 10.3%로 전년보다 0.4%포인트 하락해 5년 만에 다소 줄었다. 한국의 청년실업률은 2012년 9.0%, 2013년 9.3%를 기록한 이후 2014년 10.0%를 기록해 처음으로 10%대에 접어들었다. 이후 2015년 10.5%, 2015년 10.7%를 기록해 꾸준히 상승하다 이번에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고는 하지만 4년 연속 두 자릿수 실업률을 기록하는 등 추이로 보면 ‘회복’이라는 단어를 쓰기에는 애매하다. 특히 다른 선진국의 청년 고용 개선 추이와 비교해보면 더욱 그렇다.



OECD 회원국 평균 청년실업률은 2010년 16.7% 정점을 찍은 후 7년째 개선되고 있다. 2011·2012년 16.3%, 2013년 16.2%, 2014년 15.1%, 2015년 13.9%, 2016년 13.0%, 지난해 12.0%로 7년 사이 4.7%포인트 감소했다. 7년 사이 한국의 청년실업률은 ‘역주행’을 펼쳐 오히려 0.5%포인트 올랐다. 주요국의 청년실업률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은 유럽 재정위기를 거치며 상승했다가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미국의 청년실업률은 2010년 18.4%로 정점을 찍었다가 지난해 9.2%로 절반 수준으로 줄이며 한 자릿수에 들어섰다. 일본도 2010년 9.3% 후 꾸준히 청년실업률이 감소해 지난해에는 4.7%를 기록,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청년 고용 상황이 좋은 국가로 분류됐다. 지난해 청년실업률 한 자릿수를 기록한 국가는 미국과 일본 이외에도 멕시코·독일(6.9%), 이스라엘(7.3%), 체코(7.9%), 아이슬란드(8.2%), 네덜란드(8.9%), 오스트리아(9.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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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3호 (201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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