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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통안전 지킴이 

 

사진·글 박종근 기자 jokepark@joongang.co.kr

5월 30일 경남 창원시 도계초등학교 학생들이 ‘가방안전덮개’를 착용하고 등교하는 모습입니다. 가방안전덮개는 지난해 경상남도 교육청이 등·하굣길 학생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고안했습니다. 연두색 가방 덮개에 빨간색으로 스쿨존 제한속도 시속 30㎞을 나타내는 숫자 30을 표시해 운전자 눈에 쉽게 띄도록 디자인했습니다. 지난해 6월 처음으로 3000개를 시범 제작해 6개 학교에 배포한 가방안전덮개는 ‘2017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경상남도 교육청은 현재까지 약 20만개를 제작해 도내 520개 초등학교에 배포했습니다. 제작비만 10억원 가까이 투입됐습니다.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의 절반 가까운 4019건이 보행 중에 일어났습니다. 또 이 중 10%가 넘는 479건이 스쿨존에서 발생했으며, 사고 시간은 하교 시간인 오후 4시~6시 사이에 집중돼 있습니다. 경상남도 교육청은 가방안전덮개를 이용한 학교 앞 제한속도 지키기 캠페인과 더불어 매월 30일을 ‘스쿨존데이’로 지정해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여 나가고 있습니다.

1441호 (201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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