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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기가 만난 사람 | 사회공헌 조직으로 성장 꿈꾸는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휴먼 터치 ‘평생 어부바’ 정신으로 경영혁신” 

 

총자산 90조원, 조합원 611만명 규모… 연말 경영개선명령 졸업하고 새로운 도약 목표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신협의 신인도를 태산과도 같이 여기면서 따뜻한 금융을 이루는 든든한 중앙회를 만들어가겠다
김윤식(63) 신협중앙회장은 중소기업 CEO 출신으로 지난해 3월 임기 4년의 중앙회장으로 선출됐다. 서예가, 청과상·호텔 CEO 등의 이색 경력을 지닌 그가 지난 1년 동안 신협의 경영혁신을 주도하면서 많은 이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내년에 설립 60년을 맞는 신협은 농협·새마을금고 등과 함께 비과세 혜택을 받는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의 하나로 자리 잡으며, 조합원 611만 명의 세계 4위(자산 기준) 규모로 성장했다. 총자산만 해도 90조원을 넘어서며 국내 저축은행을 모두 합친 규모(70조원)보다도 커진 신협 조직을 이끌고 있는 김 회장은 “앞으로 금융기업을 넘어선 사회공헌 조직으로 신협을 성장시켜 나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기업인에서 금융인으로 변신한 김 회장을 만나 그의 인생관과 경영철학을 들어봤다.

회장에 취임한 지 1년이 지났다. 소감부터 들어보자.

“지난해 3월 중책을 맡은 이래 그동안 일반 대중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신협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대국민 홍보와 각종 규제 철폐를 위해 주력하느라 지난 1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였다.”

사회적 약자 위한다는 취지 잘 알려지지 않아

무엇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나.

“신협은 1849년 사회·경제적 약자들을 구제하고자 독일에서 시작된 이래 현재 109개 국가에 퍼져 있는 협동조합 조직이다. 전 세계 회원조합의 총자산만 2132조원에 달하는 거대 조직이다. 신협은 금융기관이라기보다는 비영리 사회적 협동조합의 성격이 강하다.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의 속성이 강한 시중은행과 달리 신협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협동 정신을 추구하는 게 큰 차이다. 금융사들은 고객을 돈으로 생각하지만, 신협은 고객을 가치로 생각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국내에선 신협을 금융기관으로만 생각해서 그런지 정부가 시중은행과 똑같은 잣대로 규제를 적용하려 한다.”

김 회장은 “신협은 한국에 들어온 이후 서민을 위한 신용대출에 주력하면서 60년대의 가난 극복과 고금리 사채를 몰아낸 1등 공신이 됐다”고 강조했다. 환란과 세계 경제위기를 거치며 26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되고, 일선 조합이 통폐합되는 등의 아픔을 겪었지만 올해 말쯤 정부의 경영개선 명령을 졸업한다는 목표 아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2020년 한국 신협 창립 60주년을 한 해 앞둔 올해는 ‘새로운 희망과 도전’의 해가 될 것이다. 가장 먼저, 경영정상화를 위해 금융당국과 체결한 경영개선 명령(MOU) 해소에 전력을 다 하고자 한다. 그동안 자율 경영의 걸림돌이었던 누적결손금을 전액 보전했으며, 최근 5년간 연속 흑자달성과 지난해 12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경영 정상화 기반을 마련했다. 올 연말쯤 이 조치에서 졸업하게 되면 일선 회원 조합에 대한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이용고 배당과 출자금 배당을 통해 일선 조합 경영을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김 회장이 취임 이후 내건 슬로건은 ‘평생 어부바 신협’이다. 어부바란 업는 사람에게는 내 등을 내어주는 행위이자 업히는 사람에게는 나를 남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행위여서 상호 신뢰관계가 구축되지 않고선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조합원들에게 서로의 등을 내어주는 신뢰와 신용의 관계를 세우는 한편 우리 사회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외면하지 않고 평생 어부바 해주겠다는 신협의 본질과 철학을 담은 이 말을 슬로건으로 정했다는 것이다.

다자녀·청년 결혼 지원 대출에 孝 상품 출시

신협 정신을 담은 새로운 사업들은 어떤 것이 있나.

“대표적인 게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자녀가구 주거안정대출’이다. 3자녀에 연 7000만원 이하 소득자의 주택 마련 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 연 2.4%의 저리, 30년 상환 조건으로 최고 3억원까지 대출해주고 있다. 내년까지 이를 1자녀까지로 낮춰 나가는 한편 내후년부터는 30세 이전에 결혼하는 사람들을 위한 저리 대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신협의 주된 조합원이자 거래자층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서도 지역 내에서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상자를 선정해 1 영업점 당 10개씩, 전국 약 1만4000개의 결연을 하는 성장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전국 888개 회원 조합들의 삶의 터전인 지역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을 만드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최근 지역특화 전담 TF팀을 구성해 전주 한지를 필두로 ‘지역특화사업’을 시작했다. 벨기에 브뤼셀의 ‘오줌싸개 소년’ 동상이 스토리 텔링을 통해 많은 국부를 창출하듯, 지역사회에 근거를 둔 신협이 전국 곳곳의 스토리 텔링이 가능한 지역특화사업을 발굴, 육성해 매력적인 대한민국으로 디자인해 나간다는 목표다.

사업도 좋지만 여기저기에 쉽게 돈을 빌려주다 보니 부실 대출의 우려가 없지 않다.

“일선 회원 조합의 과도한 재량권을 견제하기 위해 중앙회 상시감시팀이 주요 여신을 실시간으로 들여다보며 감독한다. 여기에 50명의 외부인력으로 이뤄진 순회 검사역이 한 달에 한 번씩 각 조합을 방문해 각종 대출에 대해 감독한다. 이런 이중 삼중의 시스템으로 여신 부실률이 10년 전보다 10분의 1로 줄었다. 일선 지점의 부실에 대비해 본점에서 대손충당금을 모두 쌓아놓는 시중은행과 달리 신협의 회원 조합은 모두 다 개별 법인이라서 설사 부실 사고가 나도 각 지방 조합 단위에서 끝나게 돼 다른 곳에 영향이 없다.”

서예가, 청과상, 호텔 CEO에서 금융인으로 변신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보자. 어떻게 신협과 인연을 맺게 됐나.

“1997년 환란 위기가 터지면서 경영 위기의 여파로 전국의 2000개 신협 조합 중 1000여 개가 도산했었다. 당시 잘 알고 지내던 후배가 대구지역에서 한 신협의 이사장을 맡고 있었다. 조합 살림이 어려워지니까 어느 날 내게 이사로 와 달라고 부탁했다. 신협 이사직이 무한책임을 지는 자리다 보니 아무도 가려 하질 않았다. 거듭된 부탁에 고민 끝에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수락했다. 직접 조합에 가보니 규모가 영세해서 직원들 월급 줄 돈도 못 벌고 있더라. 여신 활동만으론 조합을 운영할 돈을 벌 수 없어서 내가 시장 상인들에게 직접 각서를 써 줘가며 출자금을 늘렸다. 그렇게 시작한 신협과의 인연은 2005년에는 조합 이사장에 이어 대구지역 조합평의회장, 중앙회 이사 등으로 이어지게 됐고 그 인연으로 회장직까지 도전하게 됐다.”

이력이 다채롭다. 과연 본업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선친이 54세에 얻은 늦은 아들인 데다 당시엔 보기 드문 붉은 벽돌 이층집에 살 정도로 집안 살림이 넉넉한 편이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별 어려움 없이 자랐다. 대학 때 재활의학을 전공해 물리치료사 자격증까지 얻었다. 그러나 군 제대 후 모친 병 간호를 6년간 도맡다 보니 취업 시기를 놓쳤다. 그러다 취미로 시작했던 서예에 재미를 붙여 서예가로 10여 년간 활동했다. 39세 때 국전 초대작가가 되자 삶의 1차 목표를 달성했다고 보고 부친의 가업이었던 청과 도매상 사업에 뛰어들었다. 거친 시장 바닥의 분위기 속에서 제대로 된 도매시장을 만들어보겠다는 신념으로 몰입해서 뛰다 보니 업계에서 유일하게 강소기업으로 지정될 정도로 견실한 회사를 만들 수 있었다. 이후에 건축과 호텔 사업에도 진출해 사업 경험을 넓혀갔다.”

사업을 해오며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사업을 막 시작했을 당시 청과시장에는 밭떼기로 사들인 물량을 차명으로 판매해 이익을 남기는 불법 경매가 횡행했었다. 한여름 장마철 소나기가 쏟아지는 어느 날이었다. 이를 막아볼 심산으로 불법 매물을 싣고 들어오던 20t 트럭 앞을 가로막고 막무가내로 드러누웠다. 처음엔 사명감과 오기로 시작한 행동이었지만 쏟아지는 빗물을 온몸으로 맞으며 계속 누워있다 보니 그렇게 처량할 수가 없었다. 문득 ‘이들도 다 먹고살자고 하는 행동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정(正)과 사(邪)의 갈림길에서 혼돈이 오더라. 이상과 현실 사이엔 괴리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줬던 그 날의 장면을 아직까지 잊을 수 없다.”

남다른 경영철학이 있을 법하다. 직원들에게 늘 강조하는 말은.

“회장 취임 직후 중앙회 전 직원들에게 취할 ‘취(醉)’라고 쓴 붓글씨를 나눠줬다. 신화는 창조되는 것이며, 열정만이 이를 가능하게 해준다는 뜻에서 미친 듯이 일해보자는 뜻에서다. 올해에는 변할 ‘변(變)’자를 써서 나눠 줬다. 이제는 몰입해서 변화해야 할 때란 뜻이다. 변화를 추구할 때는 누구나 3일 동안 몰두해서 생각하면 해결의 아이디어가 나오게 된다.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몰입해서 변화하려고 노력하면 성공은 저절로 다가온다.”

몰입과 변화가 중요한 이유는.

“얼룩말이 아프리카 초원에서 사자와 마주칠 땐 ‘절체절명의 이 위기를 어떻게 벗어날까’ 하는 것 외에는 어떤 생각도 떠오르지 않을 것이다. 이 상태가 바로 몰입이다. 몰입 상태에서는 한 가지 목표를 위해 자기가 할 수 있는 최대 능력을 발휘하게 한다. 모두 주어진 문제에 대해 극한의 몰입을 지속해 해결점을 찾아낸다는 것이다. 몰입은 잠재된 우리 두뇌의 능력을 첨예하게 깨우는 최고의 방법이며, 스스로 창조적인 인재가 되는 지름길이다. 억지로 일을 하는 ‘Work Hard’의 패러다임은 스스로 좋아서 하는 ‘Think Hard’의 패러다임의 효율을 절대 따라갈 수 없다고 한다. 이제 온 힘을 다해 열심히 일하자는 Work Hard의 패러다임에서 엄청난 열정과 호기심으로 자신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몰입이라는 Think Hard의 패러다임으로 신협의 조직문화를 바꿔 나가야 한다. 변화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직면한 우리 모두에게 절체절명의 미션과도 같다. 솔개는 가장 장수하는 조류로 최고 약 70년의 수명을 누린다고 한다. 이렇게 장수하려면 약 40살이 되었을 때 고통스럽고 중요한 결심을 해야만 한다. 나이가 들어 사냥감을 더는 잡아챌 수 없게 됐을 때 솔개는 그대로 죽을 날을 기다리든가 아니면 고통스러운 변화의 과정을 택하는 것이다. 변화의 길을 선택한 솔개는 바위를 쪼아 부리를 빠지게 하고, 새 부리가 나면 발톱부터 깃털까지 남김없이 뽑아낸다. 약 반년이 지나면 새 깃털이 돋아나 솔개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게 되고 다시 30년의 수명을 더 누리게 된다. 우리는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는 솔개처럼 과감하게 어제의 관행과 익숙한 것들로부터 결별해야 한다. 낡은 사고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고, 자신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할 때 비로소 저마다의 밝은 미래가 펼쳐지게 되는 게 아닐까.”

김 회장은 서예가로도 유명하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시작한 서예 실력은 1997년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국전 심사위원으로 활동할 정도로 명성이 나 있다.

서예가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되나.

“태권도 선수가 앞 찌르기만 잘해선 안 되듯이 진정한 서예가라면 전·예·해·행·초서 등 5체에 모두 능해야 한다. 추사가 죽기 3일 전에 남긴 마지막 작품인 ‘판전(板殿)’을 봐라. 어눌하게 보이는 글씨지만 5체가 모두 담겨있어 위대한 작품으로 추앙받고 있다. 서예는 기다림의 예술이다. 한 획 한 획 써 내려갈 때마다 마음속에 떠오르는 잘못된 생각들을 떨쳐내고 온 정신을 붓끝에 집중해야 올바른 글자가 나온다. 이것이야말로 바로 경영 철학의 기본이다.”

그는 “신협과 같은 거대 조직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많다. 그때마다 사소한 정책 결정 하나에도 늘 신중하면서도 명확하게 의사 결정해야 한다”며 “집중을 강조하는 서예는 지금도 늘 곁에 두는 마음속의 스승이자, 때로는 온전히 나를 내려놓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친구”라고 밝혔다.

‘디지털 금융’ 아닌 ‘디지털 휴먼’ 지향

앞으로의 목표는.

“지역에서 만들어진 모든 이익이 외부 유출 없이 서민 조합원들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다. 한국 신협을 금융을 넘어선 인문학적인 협동조합 정신을 살리는 조직으로 새롭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금융 분야에서 벌어들인 돈의 절반 이상을 서민 생활에 투자하는 큰 기둥으로 자리 잡고 싶다. 핀테크를 통한 혁신으로 금융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것을 소홀히 하지 않지만, 기술혁신만을 외치는 ‘디지털 금융’이 아니라 조합원을 먼저 생각하는 ‘디지털 휴먼’을 지향할 것이다. 인간을 중심에 두고 수치가 아닌 가치를 추구하는 따뜻한 동반자로서 조합원의 곁에 남을 것이다.”

김 회장은 그래서인지 숫자 중에서도 ‘6’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다. 금융기업이라면 ‘9’나 ‘10’의 완전성의 목표를 추구해야 하지만 ‘6’이야말로 적당한 이윤과 환원을 가능하게 하는 중용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나만의 애장품이 있다면.

“선친 때부터 수집해온 서예작품 3000여 점이 재산목록 1호다. 특히 추사 김정희 선생이 말년에 쓴 8폭 병풍 작품을 가장 아낀다. 화려한 색으로 눈을 희롱하지 않고 단색으로 힘있게 써 내려 간 작품이다. 볼 때마다 마치 흰 종이 위의 막대기가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김 회장은 자주 쓰는 글자 중에선 없을 ‘무(無)자’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거기엔 사악함이 없는 바른 마음을 뜻하는 공자의 ‘사무사(思無邪)’란 말처럼 마무리가 깔끔하고 글씨의 힘이 멋스럽게 담겨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매일 바쁜 일과를 보내겠다. 하루 중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은 언제인가.

“회장이 된 후 기차 안이나 공항에서 결재할 정도로 여유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하루에 2번이나 서울을 오르내린 적도 있다. 그렇게 피곤해도 5, 6시쯤이면 눈을 뜨는 새벽형이다. 새벽에 일어나면 나만의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명상과 기도의 시간을 갖는다. 이때가 나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이다.”

김 회장은 최근 신협이 출시한 신상품인 ‘효(孝) 어부바 예탁금’도 새벽 명상에서 떠오른 오른 상품이라고 했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시골의 부모님에게 신협이 정기적으로 전화와 방문 등으로 안부를 대신 확인해주며, 진료 안내·예약과 병간호 서비스까지 제공해주는 신종 대행 서비스 상품이다.

나름의 좌우명을 소개해달라.

“‘등고자비(登高自卑·왼쪽 위 사진) 지족상락(知足常樂)’이란 말이다. 높이 오를수록 스스로 낮추고, 작은 것에도 만족하면 항상 즐겁다는 뜻이다. 이 말은 조직 내에서 겸손해야 인정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항상 어른을 만나면 그저 목례하는 데만 그치지 말고 90도로 인사하라는 말을 강조한다.”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조언이 있다면.

“’희망을 갖고 치열하게 살아라’라는 말을 꼭 들려주고 싶다.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는 말이 있지 않나. 긍정적인 마인드로 자신을 귀하게 여기고 사랑해야 한다. 치열한 생각이 이어져야 성공할 수 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너무 빨리 성공하려 하는 조급증이 있더라. 처음에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자리를 달궈야 한다. 어느 정도 내공이 생긴 뒤에라야 수입과 성공이 저절로 들어오게 되는 법이다.”

※ 홍병기 경제전문기자 -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앙일보 사회부·산업부 기자와 경제부 정책·금융·증권팀장 등으로 일선 취재현장을 두루 거친 뒤 JTBC 보도국 취재담당 부국장, 중앙일보 선데이담당 경제에디터 등을 역임했다. [재계를 움직이는 사람들(공저)] [떠오르는 재계 새별(공저)] [뉴스 동서남북: 한 권으로 읽는 한국 언론 명인·명문 열전]의 저서를 냈다.

1483호 (201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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