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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 여행 외국인 중 한국인 비율·지출 2위 

 


일본 정부 관광국(JNTO)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일본을 찾은 한국인 수는 753만9000명으로 전체 일본 방문객 3119만2000명의 24.1%를 차지했다. 838만 명(26.8%)으로 가장 많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다. 두 국가의 일본 여행객 비중 차이는 2.7%포인트로 낮은 편인데, 3∼4위로 나타난 대만 15.2%(475만7000명), 홍콩 7.0%(220만8000명)와 비교하면 중국과 한국의 점유율이 월등히 높다. 또 일본을 여행하는 한국인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2003년 관련 통계를 공개한 이후 지난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본을 찾는 사람이 많은 만큼 한국인이 일본 여행에서 쓰는 돈도 연간 수조원에 이른다. NHK가 지난 1월 일본 관광청을 인용해 보도한 기사를 보면 한국인은 지난해에 일본을 여행하면서 약 54억 달러(약 6조3552억원)를 지출했다. 이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이 쓴 415억 달러(약 48조8455억원)의 13% 수준이다. 이 또한 34%로 집계된 중국(140억 달러·약 16조4780억원)에 이어 두 번째다. 일본 지방 중소 도시에 한국인 관광객 비중이 크다는 진단 역시 대체로 사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JNTO 통계를 보면 2017년 일본을 여행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곳 1·2위는 각각 오사카(33.8%)와 후쿠오카(23.5%)였다. 수도인 도쿄는 21.4%로 3위에 그쳤는데, 일본을 찾는 전체 외국인 여행객 중 46.2%가 도쿄를 택해 1위를 차지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한국인은 이 밖에도 교토(17.1%), 시바(14.0%), 오이타(10.6%), 오키나와(9.5%). 홋카이도(6.8%) 등도 많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1494호 (201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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