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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파리는 고요에 젖어 

 


3월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부근 트로카데로 광장이 텅 비었습니다. 이곳은 평소 에펠탑을 배경으로 사진 찍으려는 관광객으로 밤낮없이 붐비는 장소입니다.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점차 진정되고 있는 것과 달리 미국과 유럽에서는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18일 현재 유럽 전체 확진자는 9만명에 육박해 중국(8만1137명)을 넘어섰습니다. 유럽 내에서도 이탈리아 3만5713명을 비롯해 스페인 1만4769명, 독일 1만2327명, 프랑스 9054명 순으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급기야 EU 정상들은 외국인의 EU 여행을 30일간 금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주요 국가들은 차례로 국경을 폐쇄하고 있으며, 스페인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고, 프랑스는 전 국민에게 이동금지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 박종근 기자 jokepark@joongang.co.kr, 사진 EPA=연합뉴스

1527호 (202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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