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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단위 자사고 진학희망자 70%가 사교육비 월 100만원 이상 

 


자율형사립고, 외국어고, 국제고, 과학고, 영재학교 등에 입학을 준비하는 중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 중 100만원 이상인 비율이 일반고에 진학하려는 중학생보다 최소 2.5배 높게 나타났다. 지난 4월 2일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신경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희망 고교 유형별 사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전국 중학교 3학년생 3470명과 고등학교 2학년생 5112명, 교사 146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올해 1월 17일까지 실시됐다. 조사대상 가운데 ‘사교육을 받는다’고 답한 중학생 2289명을 분석한 결과, 월평균 100만원 이상을 사교육 비용으로 지출하는 비율은 진학 희망 고교가 일반고의 경우 14.8%, 전국단위 자사고는 69%, 영재학교 62.5%, 과학고 50%, 광역단위 자사고나 외국어고·국제고 각 37.7%였다. 진학 희망 고교에 따라 사교육비 월평균 100만원 이상 비율이 최소 2.5배에서 최대 4.7배 차이가 났다.

‘고교 진학하기에 앞서 선행학습이 필요한가’에 대한 물음에는 중학생 대부분이 ‘그렇다’고 답했다. 진학 희망 고교가 일반고인 학생의 89.1%, 전국단위 자사고 준비 학생 81.3%, 광역단위 자사고 진학을 원하는 학생 89.6%, 외고·국제고를 희망하는 학생 91.5%가 ‘선행학습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설문에 답한 학생 중 과학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 모두는 ‘선행학습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일요일에 사교육을 받는 비율은 일반고생 74.3%, 전국단위 자사고생 82.3%, 광역단위 자사고생 88.5%, 영재학교생 83.7%, 과학고생 86.8%, 외국어고·국제고생 84.3%였다.

1529호 (202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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