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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우리가 조금 불편하면 지구가 편해집니다” 

 


쓰레기를 줄여 지구를 살리기 위한 새로운 판매 방식 ‘제로 웨이스트’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포장재 없이 제품만 판매하는 것으로 ‘쓰레기 없는 소비’를 지향합니다. 2014년 독일(오리기날 운페어팍트)에서 처음 생긴 이후 미국(레인보우 그로서리), 영국(언패키지드) 등에서도 생겨났고 우리나라도 2016년 ‘더 피커’가 서울 성수동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국내산 유기농 곡물과 공정무역으로 해외에서 들여온 농산물 등을 판매합니다. 포장재가 없어 소비자들은 용기를 직접 준비하거나 매장에 비치된 유리병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소 불편하지만, 쓰레기를 줄여 환경파괴를 막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더 피커 관계자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쓰레기 없는 소비는 필요조건”이라며 “우리의 작은 노력이 지구 전체에 나비효과로 나타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사진·글 전민규 기자 jeonmk@joongang.co.kr

1532호 (20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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