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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 21일 또 만날 듯… 2차 ‘배터리 회동’ 눈앞 

 

삼성SDI 천안사업장에 이어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서 회동

▎5월 13일 한 차례 회동을 가진 이재용(왼쪽) 삼성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1일 다시 만나 전기차 산업 육성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두 사람이 지난해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재계 신년인사회에서 악수하는 모습. /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7월 21일 회동을 가질 전망이다. 지난 5월 13일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 만남이다. 전기차용 배터리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번에는 정 부회장이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했는데, 이번에는 이 부회장이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를 찾는다.

남양연구소는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R&D) 전초기지로 두 총수는 미래차 비전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7월 14일 청와대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2025년에 전기차를 100만대 판매하고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기록해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포부를 공개한 바 있다.

정 부회장은 또 최근 삼성을 비롯해 LG화학·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총수를 잇달아 만나 전기차 핵심부품인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차세대 배터리 확보 경쟁에서 앞서기 위한 협력관계를 공고히 했다. 이번 만남은 이 부회장이 현재 경영권 승계 의혹에 대한 검찰의 기소 여부를 앞둔 상황이어서 유동적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이르면 이번 주 중 삼성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기소 대상과 혐의 등을 결정해 대검에 최종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 김유경 기자

1544호 (20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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