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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전 메타넷티플랫폼 대표] “14개 계열사, 1700명 IT전문가 갖춘 경쟁력”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시장 공략… 싱가포르·베트남 발판으로 아태 지역 진출도

▎이건전 메타넷티플랫폼 대표는 고려대 통계학과 졸업 졸업 후 한국IBM 전략아웃소싱 상무, 클라우드 담당 전무, 메타넷그룹 테크놀로지서비스 신성장부문장을 역임하고 2019년 메타넷티플랫폼 대표에 취임했다. / 사진:신인섭 기자
#. 국내 A금융사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차원에서 구직자를 위한 웹사이트를 운영한다. 한 해 두 번 잡페어가 열리는 시기에는 수 만명이 몰려 서버 트래픽이 폭증한다. A금융사는 이를 대비하기 위해 자체 전산실 서버를 최대치로 확보해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잡페어가 열리는 특정 기간 외에는 대용량 서버를 유지할 필요가 없는 상황. 바로 대표적인 고비용 비효율이었다. A금융사는 서버의 노후화로 인한 최근 리뉴얼 작업을 진행하면서 자체 보유 서버(온-프레미스, On-Premise)의 운영에서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클라우드 전환을 통한 효용은 첫째, 용량을 가변하기 쉽다는 점이다. 잡페어 기간에만 평소 사용 용량의 4~5배 늘리고 평시에는 최소의 용량을 운영하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둘째, 민첩성이다. 온-프레미스 서버를 증설하는 데는 수개월이 걸리는 반면에 클라우드 용량 확대는 불과 몇 시간이면 충분하다. 셋째, 보안과 노후화의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자체서버는 해킹의 위협을 대비해 보안솔루션을 일반적으로 겹겹이 운영한다. 클라우드 운용은 보안성이 상대적으로 간단하고 우수하다. 또한 정기적인 최신 성능 업그레이드가 이뤄져 시설노후화에 대한 걱정을 줄인다.

하지만 문제 발생. A금융사는 금융업이라는 산업특성상 모든 서버를 클라우드로 전환할 수는 없다. 그래서 일부 서버를 클라우드로 옮겨가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방식을 적용했다. 그 결과 전산실 운영의 유연성과 더불어 데이터분석, AI 등의 최신 디지털 전환을 시도할 수 있게 됐다.

최근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추구하면서 클라우드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이나 금융기업의 경우 각종 규제, 보안, 기존투자 인프라의 활용 등의 이유로 마이그레이션(한 운영 체계에서 더 나은 운영 체계나 새로운 운영 체계로 옮아가는 과정)이나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등 퍼블릭 클라우드에 전적으로 의존하기가 실질적으로 쉽지 않다. 그래서 최근 주목받는 대안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은 기존 온-프레미스 인프라와 클라우드의 이점을 모두 누릴 수 있어 기업에게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으로 평가받는다.

MS·AWS 등의 구루급 인재 삼고초려로 영입

토종 클라우드 관리기업(MSP, Management Service Provider)인 메타넷티플랫폼은 향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영역으로 판단하고, 전 방위적으로 관련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기업별, 산업별 상황에 맞춘 클라우드 고도화 맞춤 관리 서비스로 또 다른 한류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건전 메타넷티플랫폼 대표는 “디지털 전환의 큰 특징과 효용이 마이크로 서비스로의 분할인데 대기업에서 비즈니스 지원을 위한 고객 소통, 전자상거래, 웹서비스 등과 관련 IT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많이 호소한다”며 “메타넷티플랫폼은 20년 이상의 온-프레미스 인프라 경험과 클라우드에 대한 노하우를 융합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해 가장 최적화된 구축, 운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아직 클라우드 도입을 주저하는 기업이 많아요. 특히 IT 부서가 직업 안정성을 우려하며 스스로 반대하는 경우도 있죠. 하지만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존에 할 수 없었던 일이 가능해지고, 더 짜릿하면서 고부가가치의 일을 할 수 있어요. 우리 업계에서는 ‘마법’으로도 일컫죠. 작은 것부터 경험하도록 도입함으로써 다양하고 역동적인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는 경험이 분명 가능합니다.”

메타넷티플랫품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은 메타넷그룹 내 계열사 간의 시너지를 통한 서비스다. 이 대표는 “액센츄어 한국법인을 인수한 컨설팅사 메타넷글로벌, 데이터분석사 엔코아 등 14개 계열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시너지를 발휘한다”며 “클라우드 엔지니어 외에도 미들웨어,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 등 1700명의 IT전문가가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엔드-투-엔드로 지원하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디지털 전환 지원 서비스의 역량은 수행 인력의 전문성과 경험치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이 대표는 “메타넷티플랫폼 전체 인력의 80%가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 등 IT 전문가”라며 “상위 엔지니어 중에는 글로벌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에서 활약한 구루급 인재를 수년간 삼고초려해서 등용한 바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이 대표도 IBM 스트래티지 아웃소싱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수주성과가 있으며 IBM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이끈 29년 경력의 전문가다.

SDN 등 클라우드 구축·운영 서비스 특화

메타넷티플랫폼은 제조, e커머스, 유통, 미디어 등 각 산업군의 주요 고객사 100개 이상의 고객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며 경험치를 쌓아왔다. 최근 3년간 메타넷티플랫폼의 클라우드 매출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2019년 기준 250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성과로는 최근 G마켓, 옥션, G9을 운영하는 이커머스기업 이베이코리아의 퍼블릭 클라우드 구축 및 운영 건이 있다. 또한 OTT서비스플랫폼 ‘웨이브’가 전사 IT환경을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애저(Azure)로 전환하는 프로젝트에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그 외 국내 유통사B의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의 클라우드 전환, 증권사C의 시세분석 시스템, 보험사D의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을 위한 인프라의 클라우드 구축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모두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클라우드 관리기업은 드물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기성복이라 한다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맞춤복인 셈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운영의 편의성, 관리의 일원화를 원하지만 이런 경우 네트워크 보안이 장애요소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창의적 솔루션이 결국 서비스의 양질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IT서비스의 난도가 가장 높은 분야는 금융업으로, 메타넷은 지난 20년간 업계 선두로 인프라 구축 서비스를 해온 덕분에 강력한 배경을 등에 업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와 보안에 대한 설계 작업이 필수적이다. 메타넷티플랫폼은 SDN(소프트웨어 정의망)을 포함한 클라우드 구축 및 운영 서비스 특화돼 있다. 그리고 사이버보안플랫폼, 보안관제서비스, 글로벌 보안 솔루션 등 전방위적 보안 컨설팅 및 구축에 강점을 갖고 있다.

취임 2년째를 맞은 이 대표에게 그동안 집중해 온 전략을 물었다. 그는 “클라우드 사업을 국내 기업의 상황과 사정에 최적화하기 위해 전반적 사업 기반을 다져왔다”며 “클라우드 기반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조직을 신설하고, 데이터 전문분석기업 엔코아와 엑센추어코리아의 인수도 그 일환”이라고 답했다. 또 “그룹차원에서 고객의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년 아시아 최고 클라우드 전문관리기업 목표


▎ 사진:신인섭 기자
메타넷티플랫폼은 2023년까지 아시아 최고의 클라우드 전문관리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국내 laaS(서비스형 인프라)의 강자로 자리한 메타넷그룹의 서비스에 메타넷티플랫폼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그리고 엔코어의 고급 데이터 분석까지 더해져 궁극적으로 글로벌에서 경쟁력 우위에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대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진출을 위해 2019년 싱가포르에 해외사업본부를 설립했고 베트남에 글로벌딜리버리센터(GDC)도 운영 중”이라며 “GDC는 인프라, 데이터, 어플리케이션 전 영역을 아우르는 클라우드 전환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메타넷그룹이 자체 개발한 어플리케이션들을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제안·공급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너머 각 지역별, 기업별 맞춤형 클라우드가 관건인데 메타넷티플랫폼이 한국 기업 상황에 최적화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경험은 그들의 니즈에 유연하게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롤모델은 기업의 전략, 디지털, 기술, 사업 전반을 지원하는 컨설팅사 액센츄어입니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메타넷의 역량을 총 집결함으로써 구현 가능합니다. 우리는 고객사의 비즈니스 성공에 모든 초점을 맞춥니다. 고객사의 고객을 바라보는 것이죠. 세상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기업가 정신이 발현되도록 우리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저와 회사의 철학입니다."

※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온-프레미스(자체 보유 서버)와 프라이빗·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혼합하여 사용하는 컴퓨팅 환경으로 두 플랫폼 간 조화를 꾀한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컴퓨팅의 수요와 비용의 변화에 따라 자체 보유서버와 클라우드간에 워크로드를 이동할 수 있게 함으로써 비즈니스에 더 큰 유연성과 더 많은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 이진원 기자 lee.zino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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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5호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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