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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 DOWN] 서정진 vs 김이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왼쪽),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사진:제주항공)
UP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인천 거점으로 글로벌 생산 허브 구축


셀트리온이 인천시와 손잡고 글로벌 바이오 생산 허브를 구축하기로 했다. 2023년 인천 송도에 제3공장을 착공하는 한편 바이오타운을 조성한다. 셀트리온 제3공장은 20만ℓ 규모로 제1공장(10만ℓ)과 제2공장(9만ℓ)을 합한 것보다 크다. 셀트리온이 제3공장을 완성하면 생산 능력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제약·바이오 기업의 실적 향상이 기대되는 가운데 셀트리온의 입지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제약·바이오 벤처 기업 창업 활성화를 위한 바이오 벤처 플라자 건립, 바이오 펀드 조성,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지원 등도 추진한다.

인천시, 산업통상자원부와 협력해 국산화할 수 있는 원·부자재와 기술력 있는 유망 기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 우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인천시가 추진하는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 유치 사업에도 공조체제를 강화키로 했다. 셀트리온은 교육과정과 프로그램 기획에 참여하고, 현장 교육 및 수료생 채용 등을 지원한다.

셀트리온의 이런 활동은 국내 제약·바이오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업무 협약은 셀트리온이 지난해 5월 발표한 ‘비전 2030’ 계획의 일환이다. 비전 2030은 셀트리온이 2030년까지 40조원을 투자해 한국을 글로벌 바이오·케미컬 의약품 산업 중심지로 키운다는 중장기 비전이다.

한편 이번 투자는 종합바이오제약 회사를 지향하는 셀트리온의 중요한 포석이 될 수 있다. 서정진 회장은 올 1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내년에 3개 상장 회사의 지분 통합을 추진할 것이다. K바이오를 끌고 가려면 3사를 합병해 종합제약사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DOWN |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날개 없는 추락, 난기류 탈출 과제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이 올 2분기 847억원(연결기준)의 영업손실의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74억원)에 비해 208.8%나 감소했다. 올 상반기에만 1504억원의 적자를 냈다. 코로나19 여파로 운송객 감소의 충격을 고스란히 입었다. 2분기 매출액은 360억원으로 전년 동기(3130억원) 대비 88.5% 급감했다.

제주항공은 올 1분기 65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2292억원의 매출을 올려 계속적 현금흐름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4~6월 들어 76개 국제노선 중 4개만 남기고 운항을 멈추며 고스란히 충격을 입었다. 국내선은 부정기 2개 노선을 제외하고 8개 노선에 비행기를 띄우고 있다. 실적 개선이 요원한 상황이다.

지난달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한 것도 이런 재무적 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현재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기엔 불확실성이 컸고, 제주항공의 경영난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도 높았다.

지난 6월 취임한 김이배 대표는 취임과 함께 경영난 극복이란 큰 숙제를 안게 됐다. 아시아나항공 경영관리본부장 출신인 김 대표는 재무건전성 개선 및 영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놔야 하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한 지난 7월 23일 “정부의 금융 지원을 확보하고 유상증자·비용절감 등 자구 노력으로 일터를 지키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자구 노력으로는 경영난을 극복하기 녹록치 않다. 제주항공은 임원들의 임금 반납과 전 직원순환 휴직 등 비용절감에 나섰지만, 실적 악화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158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지만, 여행·항공 업종의 전망이 불투명해 흥행 여부는 미지수다.

- 김유경 기자 neo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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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7호 (202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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