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위기 속 선방한 한국… GDP 세계 10위 전망도
▎ 사진:부산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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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블랙홀이었다. 전 세계 경제를 빨아들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각종 경제 지표와 전망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미국의 대공황이나 세계대전 등 전 세계적 재앙에 비견될 정도로 코로나19의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2020년 전 세계는 유례없는 마이너스(-) 경제 성장률을 이어갔고, 한국 역시 예외일 순 없었다.그럼에도 삼성·LG·SK 등 이른바 한국 경제 ‘대들보’ 기업들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기록하면서 미끄러지던 우리 경제를 떠받쳤다. 코로나19로 맥을 못 추던 기업들도 3분기를 기점으로 부진의 늪을 빠져 나오는 분위기다. 2020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순위가 전년 대비 2계단 상승한 세계 10위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과 ‘롤러코스터 주가’에 몸을 실은 개인 투자자들로 가계 대출은 급증했다. ‘빚투’(빚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아 투자) 등의 신조어도 등장했다. 빚투 광풍에 2020년 3월 19일 1500선 아래로 떨어졌던 코스피지수는 12월 4일에 2700선을 돌파해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세계는 여전히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1년간 이어졌던 코로나19의 그늘이 2021년에는 사라질 것이란 희망은 있다. 2021년 세계 경제와 우리 경제는 어떤 길을 걷고 있을까. [이코노미스트]가 2021년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를 전망해봤다.- 이코노미스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