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월 기준 거래액이 처음으로 15조원을 돌파했다. 2021년 1월 5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2020년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5조631억원으로, 2001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5조원대에 진입했다. 이 수치는 전년 동월보다 17.2% 증가, 전달과 비교해도 5.8% 늘었다.

상품군별로 보면 가전·전자·통신기기가 1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의복 1조8000억원, 음·식료품 1조8000억원, 배달음식 등 음식서비스 1조6000억원, 생활용품 1조2000억원, 화장품 1조1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 이 6개 상품군이 전체 거래액의 63.3%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로 보면 음식 서비스가 60.6% 증가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도 음식서비스를 포함한 음·식료품 47.1%, 가전·전자·통신기기 42.4%, 생활용품 36.0% 등으로 증가했다. 반면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급감한 여행·교통서비스는 52.0% 소비가 감소했고 문화·레저서비스 역시 65.8% 줄었다.

모바일 쇼핑도 급성장해 2020년 11월 거래액이 10조2598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1월 6조원대에서 꾸준히 성장해 2013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월보다 21.9% 증가, 전달보다 7.5% 늘어난 수치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68.1%로, 2020년 5월 이후 가장 컸고 통계 작성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모바일쇼핑 비중이 특히 높은 상품군은 음식서비스로 96.1%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