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차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친환경차 등록 대수가 8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월 20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자동차 등록 대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으로 전기·하이브리드·수소차 등록 대수가 82만대로 전체 자동차의 3.4%를 차지했다. 이는 2019년(2.5%)보다 0.9%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친환경차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14년 0.7%, 2015년 0.86%, 2016년 1.1%, 2017년 1.5%, 2018년 2.0%, 2019년 2.5%, 2020년 3.4%이다.

친환경차 종류별로는 전기차가 13만4962대로 전년보다 50% 늘었다. 하이브리드차는 67만4461대, 수소차는 1만906대로 각각 전년보다 33%, 115% 증가했다.

전기차만 따로 떼어 전년과 비교하면 승용차가 34%, 승합차 122%, 화물차 1254% 증가했다. 또 2018년말 등록 대수 893대에 불과했던 수소차는 2년 만에 1만대를 돌파하는 등 급성장세를 나타냈다.

한편 2020년말 기준으로 이륜차(229만대)를 제외한 국내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는 2436만5979대로 전년 2368만대보다 약 2.9% 증가했다. 인구 2.13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한 셈으로 미국(1.1명), 일본(1.7명), 독일(1.6명)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또 전체 등록 대수 중 국산차는 89.0%(2168만대), 수입차는 11.0%(268만대)를 차지했다. 수입차 점유율은 전년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 라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