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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르노삼성,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 

 

서바이벌 플랜으로 기사회생할까

지난해 닛산 로그 위탁생산 종료 등으로 경영난에 시달린 르노삼성자동차가 2012년 8월 이후 9년여 만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르노삼성은 2019년 3월 이후 입사자를 제외한 정규직 임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2월 26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희망퇴직자는 법정 퇴직금과 별개로 1인당 평균 1억8000만원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근속연수와 직군에 따라 6개월에서 36개월 급여의 특별위로금과 함께 자녀 1인당 학자금 1000만원 등이 지급된다.

최근 몇 년간 판매 부진에 시달려온 르노삼성은 지난해 닛산 로그위탁생산 종료로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영업손실을 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완성차업체 중 유일하게 지난해 임금·단체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는 등 노사 갈등도 겪고 있다.

이에 르노삼성은 1월 초 전체 임원의 약 40%를 감축하고, 남은 임원의 임금 20% 삭감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내수 시장 수익성 강화, XM3 수출 차량 원가 경쟁력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 ‘서바이벌 플랜’도 시행 중이다. 르노삼성은 2012년 ‘리바이벌 플랜’을 통해 이듬해인 2013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 이창훈 기자

1570호 (20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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