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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4주간 격리… 삼성 경영 공백 불가피 

 

변호사 접견 통한 ‘제한적 옥중 경영’ 전망

▎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치소 접견이 제한되면서 삼성그룹에 총수 부재로 인한 경영 공백이 생길 전망이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뇌물공여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주간 서울구치소 독거실에 격리됐기 때문이다. 이는 방역지침에 따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1월 19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차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4주 후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가 해제되지만, 그때까지 일반 접견은 허용되지 않는다. 경영진으로부터 주요 현안을 직접 보고받고 의사결정을 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이 부회장은 2017년 국정농단 사건으로 처음 수감됐을 때도 그룹 미래전략실 해체, 평택 반도체 생산라인 30조원 투자 등 굵직한 사안에 대해 ‘옥중 경영’을 한 바 있지만, 상황이 달라진 셈이다.

다만 변호인의 접견은 허용돼 제한적 옥중 경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 부회장은 21일 변호인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위원장과 위원들께는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이병희 기자

1570호 (20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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