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세아학교 무상교육 이어가… 과테말라·니카라과에서 방역 지원 앞장
▎세아상역 과테말라 법인 임직원들이 지난해 믹스코(Mixco) 시청에 마스크와 생필품 키트를 전달하고 있다. / 사진:세아상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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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의류수출 기업인 세아상역의 사회공헌 활동은 코로나19 대혼란 중에도 계속됐다. 세아상역은 2010년 1월 발생한 대지진으로 막대한 인명 피해를 입은 섬나라, 아이티에 2014년 세아학교(S&H School)를 설립했다. 또한 세아상역은 미국 정부와 협업해 아이티 재건사업에 앞장섰다.아이티에 전력·주택 등 각종 기반시설을 포함한 생산법인을 설립해 사회 재건뿐 아니라 경제적 자립을 도왔다. 2014년에는 ‘교육이 국가 미래 발전을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무상교육을 지원하는 세아학교를 세웠다. 이 학교는 ‘세아를 입을수록 세아는 나눕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설립됐다.초등과정으로 시작한 세아학교는 증축을 통해 현재 중·고교 과정까지 수행한다. 700명이 넘는 학생이 재학하는 아이티 최고 수준의 종합학교로 성장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세아학교 학생들은 변함없이 배움을 이어가고 있다. 세아상역은 그룹 차원에서 운영하는 세아재단을 중심으로 국내 외 사회 공헌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코로나19 구호활동으로 과테말라 CSR포럼 공로상 수상코로나19 사태가 강타한 지난해에는 주력 생산법인 인근 지역사회를 위한 방역·구호물품 기부활동을 전개했다. 세아상역 아이티 현지법인 S&H글로벌은 지역사회와 아이티 정부 측에 20만장의 위생 마스크를 기부했다. 수도 포르토 프랭스에 위치한 비정부단체(NGO) 컨소시엄에 5㎞에 달하는 마스크 원단을 전달해 제작을 도왔다. 이는 약 5만장의 마스크를 생산량 할 수 있는 양이다.세아상역 과테말라 법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지 저소득 계층을 위해 생필품 키트와 위생마스크 6만여 장을 기부했다. 가정 내 확진자로 인해 자가격리에 들어간 2만5000여 명의 현지인들이 세아상역의 노력 덕분에 안정적인 격리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 받아 세아상역은 지난해 현지 최대 규모 CSR 행사인 ‘한국-과테말라 CSR 포럼’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이 포럼은 주 과테말라 한국 대사관과 과테말라 최대 CSR 기관인 Centra RSE가 공동 개최한 자리로, 한 해 동안 현지에서 가장 활발한 CSR을 전개한 기업들의 업적을 치하하는 자리다. 2019년 월마트와 캠브리지재단 등이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엔 세아상역이 선정돼 국위선양에 기여했다.또 다른 남아메리카 국가 니카라과에서는 공공기관 측에 대규모 기부를 진행했다. 현지 보건국 측에 3만장의 위생마스크를 전달한 데 이어 지난 8월 국가 재난대응청(SINAPRED)에 아동·청소년·여성 의류 41만장(유통가격 기준 350만 달러)을 기부했다. 전 세계 10여 개 국가에 진출해 지속적인 성장과 왕성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세아상역은 각국에서 민간 외교관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6월 ‘제14회 국가지속가능경영 우수기업’에서 국제적이행(SDGs) 부문 외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허정연 기자 jypow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