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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드는 미래 | 아모레퍼시픽] ‘여성의 삶을 아름답게’ 핑크리본 캠페인 20년 

 

유방 건강 관리 의식 향상에 기여… 한부모 여성 가장 돕는 ‘희망가게’ 400호점 훌쩍

▎2019년 아모레퍼시픽 ‘핑크런 부산대회’ 모습. / 사진:아모레퍼시픽
여성과 함께 성장해 온 아모레퍼시픽은 ‘여성의 삶을 아름답게’를 소명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한다. 아모레퍼시픽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A MORE Beautiful World’라는 비전 아래 모든 여성이 꿈꾸는 삶을 누리며 더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20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핑크리본 캠페인’은 아모레퍼시픽의 대표적인 CSR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000년 설립기금 전액을 출연해 국내 최초의 유방 건강 비영리공익재단 ‘한국유방건강재단’을 설립했다. 이를 주축으로 2001년부터 유방 건강 의식 향상을 위한 핑크리본 캠페인을 전개해오고 있다.

이 캠페인은 유방암 인식 개선, 건강 강좌, 검진 지원, 수술치료비 지원 등 여러 방면으로 진행 중이다. 캠페인의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국내 최대 핑크리본 캠페인 행사인 ‘핑크런’이 있다. 올해 21년째를 맞이한 핑크런은 유방 건강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자가 검진을 통한 유방암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달리기 축제다.

유방건강강좌 ‘핑크투어’는 찾아가는 유방 자가검진법 체험프로그램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과 시간의 한정 없이 참여 가능한 비대면 러닝 방식 ‘핑크런 플러스’를 도입해 호응을 얻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참여자들이 꾸준한 운동습관으로 유방 건강을 지키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비대면 러닝을 지속할 예정이다.

아름답게 가꾸는 노하우로 여성 암환자 우울증 극복 도와

2008년 시작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활동은 올해로 14주년을 맞았다. 이는 항암 치료 과정에서 피부 변화, 탈모 등 외모 변화로 고통을 겪는 암 환자들에게 스스로 아름답게 가꾸는 노하우를 전수하는 교육 캠페인이다. 이를 통해 암 환자가 투병 중 겪는 우울증을 극복하고, 일상으로 원활하게 복귀하도록 돕는다.

특히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은 방문판매 경로의 ‘아모레 카운셀러’와 아모레퍼시픽 교육 강사의 재능 기부로 진행돼 의미를 더한다. 2011년 중국을 시작으로 베트남·싱가포르·홍콩·대만 등 해외로 확대했으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8개 국가와 지역에서 1만7719명(2019년 기준)의 암 환자에게 희망을 전달했다.

여성 창업가를 꿈꾸는 한부모 여성을 도와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희망가게’ 사업도 있다. 이는 아모레퍼시픽 창업자인 서성환 선대회장의 가족들이 여성과 아동 복지 지원에 힘쓴 창업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03년 창업주의 유산을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2004년 1호점 개점 이후 2019년까지 전국에 총 402개의 희망가게를 개설했다.

공모를 통해 선발되는 희망가게 창업 대상자에게는 보증금을 포함해 최대 4000만원의 창업자금을 상환금리 연 1%로 제공한다. 상환금은 또 다른 여성 가장의 자립을 돕는 창업지원금으로 적립되고, 상환기간은 8년이다. 첫째 자녀 기준 25세 이하(1996년 1월 1일 출생 이후)의 자녀를 양육하는 한부모 여성(중위소득 70% 이하)이면서 구체적인 창업 계획이 있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 허정연 기자 jypower@joongang.co.kr

1571호 (20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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