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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다시 펄펄 끓이고 싶다” 

 


서울 황학동의 한 중고 주방용품 매장에 식당에서 사용했던 조리도구와 식기가 탑처럼 높게 쌓여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폐업하는 식당은 늘어나고, 반면에 창업하는 곳은 많지 않아 주인 잃은 조리도구들이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폐업하는 음식점 및 카페 등에서 나온 물품을 수거하는 업체는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아 매입을 꺼리는 실정까지 이르렀습니다. 중고 주방용품업체 관계자는 “그나마 날씨가 풀리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20년 가까이 이 일을 하면서 지금처럼 힘든 적은 없었다”고 힘없이 말합니다.

사진·글 = 전민규 기자 jeonm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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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9호 (202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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