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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이슈] 진단키트와 백신 투자가 띄운 주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간이 진단키트 도입을 촉구하자 유유제약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유제약의 주가가 급등했다. 13일 이 회사의 주가는 상한가인 1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12일 주가와 견줘 보면 29.6%나 상승한 수치다. 유유제약의 주가는 전일에도 27.2%(11일 8490원→12일 1만800원) 올랐다. 유유제약의 주가가 상승 흐름을 탄 이유가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에 자가진단 키트 도입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촉구했는데, 유유제약이 자가진단 키트 관련주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유유제약은 SD바이오센서의 유통과 수출을 담당하고 있다. SD바이오센서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유일하게 ‘래피드 방식’ 신속 항원 진단키트로 긴급사용승인 허가를 받았다.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투자 소식에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기업도 있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백신을 개발 중인 국내 제약업체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백신 임상시험에 진입한 SK바이오사이언스, 유바이오로직스, 셀리드,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등이 지원 대상이다. 투자 소식이 알려지자 관련 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3일 13만7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일 대비 5500원 올랐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13.0%, 셀리드는 17.9%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넥신, 진원생명과학의 주가도 각각 6.9%, 29.9%씩 올랐다.

자회사 바이젠셀의 IPO 이슈가 있는 보령제약의 주가도 상승세다. 바이젠셀은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인데, 기술특례 방식으로 상장을 추진 중이다.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는 통과했다. 바이젠셀은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각각 A, BBB등급을 획득해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보령제약의 주가는 12일 2만1500원에서 13일 2만3000원으로 올랐다.

-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1581호 (202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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