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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구글 환불 오류… 리니지M 소비자 피해 다수 발생 

 

엔씨 “시스템 이상 없어”…구글 “개별 건 확인 불가능”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대표 캐시카우인 ‘리니지M’에서 구글 환불 오류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수의 리니지M 유저들은 구글 측에 환불 요청을 하지 않았음에도, 환불 악용 유저로 오인돼 피해를 받은 상황이다.

지난 12일 새벽부터 발생한 환불 오류로 인해 다수의 리니지M 유저들이 환불 악용 유저로 오인돼 계정을 정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엔씨소프트를 비롯한 대다수 게임사는 구글의 환불 정책을 악용하는 유저들을 골라내고자 자체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번 환불 오류로 인해 해당 시스템이 작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리니지M 환불로 인해 피해를 본 한 유저는 “제대로 과금을 했고 따로 환불 신청을 한 적도 없는데, 구글에서 일방적으로 환불 처리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엔씨로부터는 비정상 환불로 인한 계정 정지를 당했다”고 밝혔다.

현재 리니지M 관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환불 악용으로 인한 계정 정지 사례가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 보통 수십~수백만원을 과금하는 리니지M 특성상 피해 규모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엔씨 관계자는 “현재 관련 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문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재 플랫폼사나 결제사의 시스템이나 정책 변화에 따른 영향인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 관련한 이용자들의 계정은 절차에 따라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리니지M을 비롯해 다른 일부 게임에서도 비슷한 환불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리니지M이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결제 건수가 많아 환불 오류가 유독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구글 관계자는 “개별 환불 건에 대해서는 답변이 어렵다”고 말했다.

- 원태영 기자 won.taeyoung@joongang.co.kr

1581호 (202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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