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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이슈] 러시아 백신, 국내 도입 가능성에 관련株 급등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문 대통령, 스푸트니크V 도입 점검 지시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의 도입 가능성 점검을 지시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10시10분 이아이디는 전거래일 대비 101원(22.25%) 오른 5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계열사 이트론도 158원(19.13%) 상승한 984원에 거래 중이다.

이아이디와 이트론의 관계사인 이디티의 최대주주인 이화전기도 39원(15.92%) 오른 28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아이디와 이트론은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국내에서 위탁생산(CMO)하는 한국코러스에 투자해 관련주로 분류된다. 이아이디와 이트론은 지난해 12월 제1호 스푸트니크 신기술투자조합에 100억원을 출자했다.

이수앱지스(13.09%), 바이넥스(5.2%)도 백신 수탁생산 계약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코러스의 자회사 지엘라파는 러시아 국부펀드(RDIF)에서 5억 도즈 이상의 물량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요청해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다. 이수앱지스와 바이넥스는 해당 컨소시엄에 참여해 관련주로 불린다.

앞서 한국코러스는 러시아 국부펀드와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기술 도입을 마쳤다. 다음 달부터 상업용 물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단 국내 사용이 승인되지 않아 전량 수출용 물량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일 오후 스푸트니크V의 접종 사례와 부작용, 사용신청 방법 등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하도록 지시했다. 스푸트니크 V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예방 백신으로 승인을 받은 백신이다. 올해 2월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랜싯’에 임상3상 결과 91.6%에 달하는 예방 효과가 실리면서 주목받고 있다.

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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