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시간이 정지된 아프리카 기차 여행 

The Rail World 

Susan Adams 기자
남아공에 가면 즐거운 고민거리를 만난다. 민영 호화열차와 국영 블루 트레인의 서비스 경쟁이다. ▶ 로보스 레일 열차가 남아공의 평원지대를 돌아 동쪽으로 향하고 있다. 1986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부유한 자동차 부품상 로한 보스(Rohan Vos)는 옛날 기차 몇 량을 개인 용도로 매입했다. 아내와 네 자녀, 네 마리의 개를 데리고 여행에 나설 생각이었던 그는 남아공의 국영 철도회사 스푸르넷(Spoornet)에 전화해 기관차를 빌릴 수 없겠느냐고 문의했다. 스푸르넷은 가능하다고 답했으나 임대료가 어마어마했다. 담당 관리는 인심 쓰는 척하며 유료 승객을 태우고 가면 될 게 아니냐고 덧붙였다.

난처해진 보스는 럼주 한 병을 들고 욕실로 들어가 곰곰이 생각했다. 럼주 향이 은은한 욕조에서 비너스처럼 탄생한 아이디어가 바로 호화 민영 철도회사인 로보스 레일(Rovos Rai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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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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