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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으로 번 돈 교육에 환원” 

손주은 메가스터디 사장 

남승률 기자
온라인 입시교육 시장을 평정한 손 사장의 다음 목표는 재수학원·성인 교육시장 점령이다. 새벽에 퇴근하기 일쑤인 그는 지금도 부자라는 꼬리표가 영 어색하다고 말한다.손주은(45) 사장은 자신이 부자(126위·1.130억원)란 얘기를 들으면 시골 소년처럼 머쓱해한다. 2004년 코스닥 등록 이후 해마다 몇 번씩 부자 얘기가 나오지만 손 사장의 반응은 여전히 비슷하다. 예전부터 과외든 뭐든 ‘죽을 각오로’ 했던 그여서 지금껏 일군 부(富)에 대한 자부심은 강하다. 하지만 너무 큰 액수인 데다 주식 평가이익일 뿐이라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손 사장은 “사업을 그만두고 주식을 팔면 몰라도 (주식 평가액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되묻는다.



그는 사실 주식이 아니더라도 먹고살 만큼은 이미 벌어 놨다고 말한다. 손 사장은 1990년대 후반에도 한 달에 4억원은 너끈히 벌던 사교육시장의 ‘맹주’였다. 더구나 사치를 부리는 스타일도 아니다. 예나 지금이나 회사 옆 분식집에서 육개장 등을 시켜다 먹는다. 사치를 부릴 시간도 없다. 강의 녹화하랴 입시 설명회 참석하랴 새 사업(올해 역점 분야는 오프라인 재수종합학원과 성인 교육시장) 챙기랴…. 그는 여전히 새벽에야 집에 들어간다. 일상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사업 시작 뒤 일이 많아졌다. 손은진 메가스터디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손 사장이) 과연 행복할까 싶다”고 말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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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호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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