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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장 이야기] 쿠바에 이는 ‘미술 혁명’ 

 

글 김순응 K옥션 대표이사
▶마리오 카레뇨의 〈아프리카­쿠바의 춤〉. 지난해 5월 소더비 경매에서 추정가의 세 배에 이르는 260만 달러에 낙찰됐다.전 세계 미술 애호가가 중국, 인도, 러시아를 비롯해 예의주시하는 시장은 쿠바다. 요즘 쿠바 작가들의 작품은 추정가의 세 배까지 낙찰되는 인기를 누린다. 쿠바 미술이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미국과의 규제가 언제 어느 정도 풀리느냐에 달려 있다. 그래서 누가 차기 미국 대통령이 될지도 관심사다.체 게바라와 피델 카스트로의 혁명의 나라 쿠바에 ‘미술 혁명’이 일고 있다. 이 혁명은 49년 동안 쿠바를 통치한 피델 카스트로가 지난 2월 대통령 직을 친동생 라울 카스트로에게 물려주면서 시작됐다.



라울은 마오쩌둥(毛澤東)의 저서를 탐독했고, 중국의 혁명가 ‘둥팡훙(東方紅)’을 즐겨 부르며, 중국을 대표하는 술 마오타이주(茅台酒)를 좋아한다. 그는 집권하자마자 피델이 구축한 공산주의 통제의 틀을 하나하나 깨뜨리면서 덩샤오핑(鄧小平) 식 개혁 및 개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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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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