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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사로잡은 영롱한 자개 

손혜원 크로스포인트 사장|내 사무실의 애장품 

사진 정치호 기자
손혜원(53) 크로스포인트 사장은 국내 골동품 업계에서 자개 가구 마니아로 유명하다. 좋은 작품이 들어오면 이를 직접 들고 손 사장을 찾는 상인도 있다.
서울 남산 소월길에 브랜드 디자인업체 크로스포인트의 사무실이 있다. 3층 손혜원 사장의 방에 들어서면 나전(螺鈿) 작품들이 눈에 들어온다. 조명과 함께 작품 10점 정도가 보기 좋게 놓여 있다. 손 사장은 소주 브랜드 ‘진로’를 ‘참 이슬’로 바꾼 브랜드 디자이너다.



최근에는 유한킴벌리의 유아용 피부 로션·크림 브랜드 ‘그린핑거’를 디자인했다. 그는 경남 통영시 대표 이미지 제작을 맡았던 2005년부터 나전 작품을 모았다. “나전 작품 제작으로 유명한 송방문 선생을 찾아갔어요. 그의 한 작품을 보고 반했죠. 안 판다는 걸 사정해서 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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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호 (2008.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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