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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고성능 버전 N이 가야 할 길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버전 ‘N’(N은 남양연구소의 알파벳 머리글자를 가리킨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임유신 자동차 칼럼니스트
자동차 업체들이 슈퍼카나 고성능차를 만드는 데 신경을 쓰는 이유는 따로 있다. 브랜드 파워를 키울 수 있어서다. 여기에 기술력에 대한 신뢰도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슈퍼카는 브랜드 인지도나 전통, 기술력 등이 종합적으로 뒷받침돼야 만들 수 있다. 대중차를 만드는 도요타나 현대차 같은 양산 브랜드들이 슈퍼카를 섣불리 내놓지 못하는 이유다. 전통과 기술력을 확보한 양산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독자적인 슈퍼카를 내놓는데 신중하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이 급의 차는 SLS가 유일하다. ‘궁극의 드라이빙 머신’을 브랜드의 모토로 삼는 BMW도 자체 슈퍼카는 없다. 아우디가 R8로 이 시장에 뛰어든 때는 2006년으로 10년도 채 되지 않았다.

프리미엄 브랜드는 독자적인 슈퍼카 대신 고성능 버전으로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다. 메르세데스-벤츠 AMG, BMW M, 아우디 S/RS, 재규어 R/R-S, 캐딜락 V, 렉서스 F가 대표적이다. 이들 고성능 버전은 양산 중인 모델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는 게 대부분이다. 성능은 고성능이지만 외양은 양산 모델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일반 스포츠카와는 다른 독자적인 시장을 형성한다. 대중차 브랜드도 고성능 버전을 운용한다. 폴크스바겐 R, 혼다 타입R, 도요타 TRD, 닛산 니스모, 포드 SHO, 크라이슬러 SRT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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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호 (201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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