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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아우디 Q7 오프로드 시승기 

실감난다, 아우디 콰트로의 힘 

조득진 기자
“ 어,어” 운전석에 앉자 연신 불안한 탄성이 터져 나왔다. 27도의 가파른 오르막길에 서니 전면엔 온통 푸른 하늘이다. 21도 옆으로 기울어진 도로에 서자 곧 바닥에 넘어질 것 같지만 차량은 끄떡없이 통과한다. 움푹 파인 웅덩이에 바퀴 하나가 빠졌어도 4륜구동의 힘으로 이를 거뜬히 벗어난다. 3월 8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 일대에서 진행된 ‘아우디 뉴 Q7’오프로드 시승회 장면이다.

뉴 아우디 Q7은 10년 만의 풀체인지(완전 변경) 모델로 지난 3월초 국내에 출시됐다. 복합 소재와 새로운 섀시 등을 사용해 차량 무게를 325㎏ 줄였고 덕분에 연비는 평균 26%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새롭게 적용된 3D 싱글프레임, 보닛에서 시작해 테일 램프까지 이어지는 예리한 ‘토네이도 라인’이 조화를 이루면서 세련미와 강렬한 남성미를 자아낸다는 평가다.

시승은 힐 코스, 원사이드 슬로프 코스, 블록 코스, 범피 코스에서 진행됐다. 27도의 오르막 중간서 브레이크를 잠시 놓아 보았지만 밀리기는커녕 미동조차 없다. ‘오토 홀드’라는 파킹 어시스턴트 기능 덕분이다. 아우디 측은 “2~3초 견디는 타사 모델과 달리 무제한으로 버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리막길에선 ‘힐 디센트 버튼’을 누르고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자 차가 그 대로 멈춰 섰다. 이어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가볍게 터치하자 느린 속도로 경사를 내려간다. 신기한 것은 경사각이 급할수록 속도가 줄어든다는 점이다. 뉴 아우디 Q7은 좌우 30도 경사각까지 버텨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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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호 (201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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