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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훈 강남아이디안과 대표원장 

노안은 백내장 신호…반드시 전문의 찾아야 

백내장과 노안은 수정체가 혼탁해지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안과 질환이다. 이를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면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교정할 수 있다.

국내 의료 수술에서 가장 많은 건수를 차지하는 건 백내장수술이다. 매년 70만 건 넘게 수술이 이뤄진다. 2위인 치질이 30만여 건임을 감안하면, 백내장수술이 얼마나 보편화됐는지 짐작할 수 있다. 과거 백내장수술은 대형 병원에서 전신마취를 동반해야만 하는 큰 수술로 통했다. 근래 백내장수술 건수가 크게 증가한 건 개인병원에서도 수술과 처치가 가능할 정도로 비교적 어렵지 않은 수술이 됐기 때문이다.

수술과 진료 과정이 용이해지면서 드러난 부작용은 과잉 진료다. 특히 백내장수술과 노안교정술이 동시에 이뤄지는 노안백내장 수술이 보편화되면서 이러한 경향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김중훈 강남아디이안과 대표 원장은 이에 대해 “모든 판단의 대전제는 환자가 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한다. 어떤 수술과 진료든 환자 만족도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김 원장은 “주치의로서 사후 관리에 신경 쓰고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수술은 마술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의 말대로 강남아이디안과는 대표원장 4명이 각자의 전문 분야별로 나뉘어 협진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망막, 녹내장, 시력교정, 백내장 등 분야별 전문의들이 협업해 ‘불필요한 수술을 권하지 않는 병원’으로 통한다. 김 원장은 노안교정과 백내장수술을 담당하고 있다.

고려대 의과대학과 대학원을 마치고 국군수도병원 백내장센터장을 역임한 김 원장은 “미세한 신경조직을 다루는 정밀한 작업이라는 매력에 끌렸다”며 안과 전문의의 길을 걷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과거 어려운 수술로 통했던 백내장 수술은 그의 말처럼 기술 발전의 수혜를 가장 크게 입은 진료 분야가 됐다. 특히 10여 년 전부터 활성화된 인공수정체 덕에 백내장수술과 동시에 노안교정까지 가능하게 됐다.

첨단 장비로 정확한 계측과 수술

우리 눈에는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있다. 일반적으로 50대 이후부터 혼탁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이를 백내장이라 한다. 수정체가 얇아졌다 두꺼워졌다를 반복하며 초점을 맞추게 되는데, 어느 순간 탄력이 떨어지면 노안이 발생한다. 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면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교정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인공수정체뿐만 아니라 각종 진단·수술 장비도 발전해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강남아이디안과는 독일 자이스(ZEISS)사의 ‘IOL 마스터 700’ 등 안구계측장비를 다수 보유해 백내장수술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활용 중이다. 김 원장은 “사람이 검사하면 오류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장비 3대로 중복 체크를 하기 때문에 인공수정체의 도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정확도를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장비를 통한 계측도 여러 차례 반복 과정을 거쳐 더 정교한 계측이 가능해졌다는 뜻이다.

‘올레이저 라식·라섹’도 강남아이디안과의 특화 분야다. 과거 각막 상피를 깎아낸 후 레이저 조사를 하던 방식에서 나아가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수술 전 과정에 레이저를 이용하고 있다. 라섹 장비 중 하나인 ‘New EX500 White’가 대표적이다. 사람마다 다르고 불규칙한 각막의 지형을 인공지능(AI)으로 검사해 비교·분석하는 장비다. 김 원장은 “수술 전 과정에서 오차범위를 최소화해 도수 오차가 적고 통증도 크게 줄여주는 등 환자 만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수술 후 빛번짐이나 건조증 같은 문제도 크게 나아졌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평소 눈 관리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최근 눈 건강의 화두가 안구건조증과 노안이라며,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디지털 디바이스 사용이 늘면서 건조증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평소 눈을 쉬게 해주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인공눈물로도 효과를 보지 못하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안이 오면 백내장이 올 수 있다”는 신호라며 “특히 원거리 시력 저하를 동반할 경우, 백내장의 사인일 수 있으니 반드시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포브스코리아 브랜드보이스 유닛

202205호 (202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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