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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 다원화사회 구축 위한 다문화 지원 상품 출시 

신협 “38만 다문화가족 어부바한다”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한 ‘신협 다드림 적금’ 상품.
포용금융의 대표 주자 신협이 최근 자녀가 있는 다문화가구를 대상으로 사회공헌 성격의 여·수신 상품을 출시하며 다문화사회를 성공적으로 맞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2021년 기준 국내 다문화가구는 38만5219가구이며, 다문화가구원은 총인구의 2.17%에 해당하는 111만9267명에 달한다. 특히 다문화가구원 중 국내에서 출생한 내국인의 비율 또한 전년 대비 1만1743명이 늘었다. 이는 2021년 출생아 전체의 4.51%에 해당한다. 이들이 우리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았다는 뜻이다.

신협은 다문화가구 중 자녀가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과 고금리 적금 상품을 지원한다. 수익성이 아니라 상생에 초점을 맞춘 금융상품으로 언어 및 문화적 차이와 경제적 어려움 등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구의 사회 정착을 돕고, 나아가 성숙한 다원화사회를 구축하는 데 일조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문화가구 경제 자립에 기여


▎신협과 주한 캄보디아 대사관이 체결한 ‘다문화가족의 생활 안정 및 금융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신협의 다문화 지원 상품은 자녀 1인 이상을 둔 다문화가족에 한해 판매되며, 2만여 가구에 총 1300억원 규모가 공급될 예정이다.

먼저 ‘신협 더불어사회나눔 지원대출’은 금융 수요가 있는 다문화가족의 금리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 2%의 저금리 신용대출로 선보인다. 가구당 최고 1000만원 한도로 신청할 수 있고, 대출 기간은 기본 1년에 연장 시 최장 2년이다. 신협은 해당 상품의 총대출한도를 1000억원으로 설정해, 1만 가구 이상에 저리 대출을 제공한다.

함께 출시된 고금리 적금상품 ‘신협 다드림 적금’은 월 30만원까지 최장 1년 동안 불입할 수 있다. 기본이율 3.5%에 우대이율 3.5%를 적용해 만기 해지 시 최고 연 7% 금리를 적용받는다. 단기 저축으로 적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계약기간을 3개월, 6개월, 12개월로 다양하게 구성한 것도 주목할 점이다. 총 300억원 한도로 9000여 가구가 이 적금에 가입할 수 있다.

‘8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로 사회적 금융 기능 확대

신협은 2018년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취임 이래 고령화, 저출산, 고용 위기, 금융 소외 지역 증가 등 사회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켜왔다. 이번 다문화가정 지원을 통해 기존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8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로 확대 추진하고, 다원화되는 사회 속 신협의 포용금융을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신협은 프로젝트의 구체적 실행을 위해 다문화 금융상품 출시와 더불어 지난 12월 5일 동남아시아 10개국을 대표해 주한 캄보디아 대사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신협과 캄보디아 대사관은 국내에 있는 아시아공동체에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식에는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신협이 기존 실시하고 있는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의 사업 내용은 8·15 해방대출, 어부바 효(孝) 예탁금, 다자녀주거안정지원대출, 지역특화사업, 어부바 위치 알리미 기기 무료 보급 사업, 군산·거제 고용위기지역 안정대출, 소상공인 지원 등이다.

약자와 상생하며 슬로건 ‘어부바’ 실현

신협의 목표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금융기관이 되는 것이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을 운영해 연간 62억원 규모에 달하는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앙회와 전국 신협 또한 기부와 자원봉사 등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역 밀착형 금융기관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고용·산업 위기 지역에 초저금리 무담보대출 약 300억원을 지원했고, 지역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어부바 플랜’을 실시해 세무, 노무, 상권 분석 및 점포 전략 등 포괄적인 1:1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한 해에만 전국 293개 신협이 소상공인 3136명과 결연을 맺어 사업에 동참했다.

신협은 디지털 취약계층인 실버 조합원들을 위한 사회공헌 특화상품 ‘어부바 효(孝) 예탁금’을 내놓기도 했다. 가입 시 신협에서 월 2회 부모님의 안부를 확인하고 결과를 자녀에게 문자로 통지해주는 전화·문자 안부서비스가 제공된다. 이 밖에 진료과목별 명의 안내, 대형병원 진료 예약 대행, 치매 검사, 간병 서비스 제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실버 조합원과의 스킨십을 늘려 따뜻한 금융을 실현하고 있다.

‘8·15 해방대출’은 서민·자영업자·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 최장 5년간 연 3.1~8.15% 이내 중금리로 대환하거나, 시중은행 대비 유리한 조건으로 신규 신용대출의 길을 열어준다. 신협은 누적 총 4909억원 규모의 ‘8·15 해방대출’을 실행하며 금융기관의 문턱을 넘기 어려운 금융 약자 5만1714명을 도왔다. 연평균 전국 620여 개 조합에서 해당 대출을 취급했고, 평균취급금리는 6.2%인 것으로 확인됐다.

무수익 가계담보대출 상품인 ‘다자녀 주거안정 지원대출’을 통해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다. 대출 대상은 부부합산 연소득 8500만원 이하의 2018년 이후 출생한 둘째 이하 자녀나 4명 이상의 자녀가 있는 무주택자이다. 최고 3억원 한도 내에서 최대 30년간 이용할 수 있으며, 대출금리는 정기예탁금 수준이다.

202301호 (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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