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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바에서 즐기는 가을밤의 칵테일 

 

신윤애 기자
기분 좋게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 로맨틱하게 반짝이는 한강 야경, 오감을 깨우는 화려한 칵테일. 가을밤의 센치한 무드와 잘 어울리는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의 루프톱 바 ‘M29’와 이곳의 시그니처 칵테일 5종을 소개한다.

페어몬트 호텔&리조트는 전 세계 110여 개 여행지에 지점 5000여 개를 보유한 호스피탈리티 그룹 아코르의 브랜드다. 한국에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이 최초의 페어몬트 호텔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 경이 설계한 여의도의 새로운 랜드마크 파크원(parc. 1) 단지에 자리한다.

한국의 아름다운 미적 요소를 적절히 가미해 세련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전망 좋은 호텔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호텔 29층에 자리한 루프톱 바(bar) M29에서는 서울 도심과 한강의 역동적인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실내뿐 아니라 테라스도 마련돼 있어 루프톱 바의 매력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공간이다. M29에는 멋진 뷰를 배경으로 즐길 수 있는 비스포크 칵테일, 주류에 곁들이기 좋은 각종 요리가 준비돼 있다. 가을밤과 잘 어울리는 시그니처 칵테일 5종을 소개한다.

“나비가 살아갈 때 필요한 5원소(물, 공기, 꽃, 햇빛, 흙)를 담은 칵테일”

1. AQUA DI MARIPOSA: Stoli Cedar Wood Cordial Lemon Sugar Sparkling Wine 편백나무의 향과 스파클링이 어우러져 가볍게 마실 수 있는 하이볼 칵테일이다. 나비가 나무 수액을 섭취하는 방식으로 물을 마시는 데서 영감을 얻었다. 2. WAKE ME UP: Tio Pepe Honey Water Plum Cordial 나비의 날개를 지닌 소년의 모습을 한 바람의 신 제피로스는 봄을 알리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긴 겨울을 지나 새로이 깨어나는 그 시작을 표현한 칵테일이다. 달콤함을 가득 담은 칵테일로 셰리, 매실, 꿀이 들어 있어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3. ROSE GARNI: The Botanist Mirabeau Ginger Rose Cordial Lim 프랑스어 ‘Bouquet Garni’에서 따온 이름으로, 로즈 칵테일을 선물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진 베이스에 새콤한 진저로즈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칵테일이다. 같이 제공되는 벚꽃 젤리로 향긋한 향을 더했다. 4. OLD & NEW: Barrel Aged Whiskey Campari Chambord 모든 에너지의 근원인 해를 모티브로 삼아 붉고 강한 색감과 맛을 표현했다. 오랜 기간 오크통에서 숙성한 위스키의 ‘OLD’함과 새로운 기주를 더한 칵테일로 탄생한다는 의미의 ‘NEW’를 결합했다. 5. NIGHTCAP: Coffee infused Whiskey Tia Maria Frangelico Cocoa Bitters 흙은 나비에게 휴식을 취하는 쉼터가 되어준다. 칵테일 한 잔으로 잠깐의 휴식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위스키에 커피를 인퓨즈해 헤이즐넛 향을 가미한 칵테일이다.

- 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

202311호 (20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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