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Cover

Home>포브스>On the Cover

[포브스코리아 30세 미만 30인 2024] CONSUMER TECH | 장지호(26) 닥터나우 대표 

‘소비자 중심’ 의료서비스 개척자 

장진원 기자

▎사진:닥터나우
닥터나우는 국내 최초로 비대면 진료와 처방약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격의료 플랫폼이다. 지난 2019년 닥터가이드를 전신으로 2020년 11월에 닥터나우 서비스를 선보였다. 창업에 나선 장지호 대표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에 다니다가 휴학 후 닥터나우 창업에 나섰고, 지금까지 4년 넘게 회사 경영을 맡고 있다. 의학도 출신이 직접 만든 비대면 진료 플랫폼인 셈이다.

장 대표는 고등학교 시절 의료봉사센터에서 처음으로 비대면 진료를 경험했다. 의대 진학 전부터 비대면 진료의 가능성을 현장에서 확인하며 미래를 구상했다. 실제로 의대 입학 후 첫 방학부터 친구들을 모았고, 비대면 진료와 AI 의료를 직접 알아보겠다는 생각에 하버드의대, 스탠퍼드 병원 등에 수차례 콜드메일을 보냈고, 장학재단 지원을 받아 탐방에 나서기도 했다. 장 대표는 “의사 개인의 능력으로는 힘들고, 사회의 인재들을 모아서 함께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창업 계기를 밝혔다. 이제껏 없던 모델을 사업화하는 데는 장애물도 많았다. 사업 초기에는 초기 멤버들과 국내 병원·약국을 1000곳 이상 직접 방문해 제휴와 설득에 나섰다.

닥터나우는 국내 의료 분야에서 테크를 접목해 새로운 접근법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병원과 의사 위주의 기존 의료서비스를 소비자 중심으로 바꾸고 있어서다. ‘비대면 진료와 약 배달’이라는 처음 보는 개념으로 국내에서 수천만 명이 비대면 진료를 이용할 수 있는 틀을 만들었다. 장 대표는 닥터나우만의 ‘소비자 중심주의’를 기반으로 ‘의료 AI’ 등 신기술 접목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일본 시장에도 진출했다. 장 대표는 “현지에서 라인헬스케어, 아마존헬스케어와 본격적으로 맞붙어 경쟁하게 됐다”면서 “일본 시장을 넘어 글로벌에서 ‘소비자 중심의 의료 회사’를 만드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 추천
The VC
한국벤처캐피털협회 회원사(VC)

- 장진원 기자 jang.jinwon@joongang.co.kr


콘텐트 및 랭킹 로고 이용 라이센싱 안내

202403호 (2024.02.2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