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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코리아 30세 미만 30인 2024] CONSUMER TECH | 황유미(29) 와이오엘오 대표 

전 세계 ‘해외쇼핑’ 묶어낸 프로 셀러 

장진원 기자

와이오엘오가 운영하는 크로켓은 전 세계 89개국 셀러들과 거래할 수 있는 해외쇼핑 플랫폼이다. 국내 모바일플랫폼 기준으로 가장 많은 2만3000여 명에 달하는 글로벌 셀러가 입점해 있다. 북미권을 비롯해 유럽, 동남·동북아시아, 남미, 중동 등에서도 해외쇼핑이 가능하다. 환율 차익을 통한 가격 메리트는 물론, 해외 선(先)출시(국내 미출시), 한정판 제품 등도 크로켓에서 가장 빠르게 만나볼 수 있다. 현재 크로켓에는 65만 개 넘는 해외 상품들이 거래되고 있고, 올 2월 들어선 누적 앱 다운로드 300만 건을 돌파했다. 누적거래액도 1400억원을 넘어섰다.

1994년생인 황유미 대표는 23살 대학생 시절, 전 세계 6대륙을 여행하며 창업에 나섰다. 해외 상품을 대신 사다 주는 여행자 구매대행 블로그에서 핸드캐리구매대행 서비스인 ‘여행의직구’를 론칭했다. 사업 초기에는 네이버 스타트업 리그, 글로벌 창업대회 등에서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지만, 실제 시장 니즈를 보지 않고 서비스 론칭에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고비도 겪었다. 결국 2019년 12월 여행의직구 서비스를 종료하고, 크로켓 프로덕트를 준비했다.

크로켓 론칭도 쉽지만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지면서다. 황 대표는 서비스 준비 기간인 6개월을 시장 니즈 파악과 비즈니스 테스트 기회로 삼았다. 이 기간 동안 해외 아울렛 구매대행 셀러들을 영입하는 데 집중했고 2020년 5월 크로켓을 론칭했다. 코로나는 오히려 해외 상품에 대한 소비심리를 크게 높였다. 2020년 월 거래액 10억원을 돌파했고, 2021년에는 분기 내 거래액이 100억원을 넘어섰다. 투자 혹한기를 넘어 2023년 3분기에는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누적거래액도 2023년 기준 1300억원을 돌파했다. 황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 시장에서 커머스 플랫폼의 글로벌 성공 사례가 많지 않다”며 “처음부터 글로벌을 타깃으로 삼은 크로켓이 한국 커머스 스타트업의 선구자로서 길을 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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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진원 기자 jang.jin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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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호 (202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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