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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건강학>> ‘꽃을 든 중년 남자’의 피부 관리법 

해로운 환경에 노출 잦으면 노화도 빨라…
기미·검버섯 제때 없애고 피부암도 조심해야 

배지영 중앙일보헬스미디어 기자
어느 날 아침, 거울을 들여다보니 딴 남자가 서 있다. 잡티 하나 없이 팽팽했던 이마에는 깊은 주름이 패어 있다. 눈꺼풀은 처지고 볼 살은 축 늘어져 입가엔 팔자주름이 잡힌다. 그뿐만이 아니다. 손등과 뺨엔 전에 없던 검은 반점들이 퍼져 있다. 불안한 마음에 아내의 크림을 찍어 발라보지만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피부과를 기웃거린다. 하지만 어떤 시술을 얼마나 받아야 할지 모르겠다. 피부과 시술은 무조건 비싸다는 생각부터 앞선다. 하지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중년 피부노화의 원인부터 치료까지 10년은 족히 젊어 보일 수 있는 피부관리법을 모았다.
일반적으로 남성의 피부는 여성 피부보다 25%가량이 두껍다고 한다. 게다가 피지(기름 성분의 분비물)량이 많아 건성 피부인 사람도 적다. 때문에 남성이 여성보다 피부 노화가 느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실제로 중년 나이의 남녀를 비교해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피부가 더 거칠다. 왜 그럴까? 우선 남성이 여성에 비해 해로운 환경에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이다. 생활습관만 봐도 그렇다. 우선 남성은 기본적인 스킨·로션을 바르는 것조차 귀찮아 하고 자외선에 무방비로 노출돼 노화가 훨씬 빠르게 진행된다. 또 남성은 피지 분비량이 많지만 수분 함유량이 여성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이 상태에서 매일 얼굴 면도를 하기 때문에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고 상처나 염증이 생기기도 쉽다.



노화의 양상도 다르다. 피부는 크게 표피, 진피, 피하지방 세 가지 조직으로 구성되는데, 남성은 여성보다 표피와 진피의 피부층이 더 두껍다. 그 때문에 바깥쪽 피부 잔주름은 적게 생기지만 깊고 굵은 주름이 잘 생긴다. 여기에 더해 과음·흡연·과로·스트레스 등이 남성의 피부 노화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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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호 (201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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