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경제체제에 접어들면서 온 나라가 뒤숭숭하다.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경제주권을 빼앗긴 지금의 형국을 제2의 국치(國恥)라며 울분을 토하는 목소리가 드높다. 또한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이 난국을 조속히 극복하자는 캠페인도 성행하고 있다.
언론매체에서는 경제살리기 1천만명 서명 운동, 고통나누기 운동을 벌이며 위기의식의 국민적 확산에 주력하는 한편 일부 계층의 비애국적인 소비행태에 대해 ‘지금이 어느 때인데’라며 도덕적 비난을 연일 퍼붓고 있다. 각종 사회단체들도 마치 호황(?)을 만난듯 외화 바꾸기, 과소비 추방, 외제 배격, 거품 걷기 등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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