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성감이 좋고 나쁜 것은 선천적인 것인가라는 질문을 자주 듣는다. 그런 질문의 배경에는 아내와의 섹스는 윤락녀와의 그것보다 별로 반응이 없다는 불만이 짙게 깔려있다. 실제로 수적으로 적지 않은 남성들이 선천적으로 섹스에 소질이 없는 배필을 만난 것이 아니냐 하는 불만을 가지고 있고 그런 사람들이 외도를 즐긴다. 별의별 테크닉을 다 써봐도 기대하는 것만큼 반응을 보이지 않을 때 그런 의혹이 생길 수 있다고 본다.



필자의 클리닉을 찾아오는 이런 환자들은 즉각 정신과 전문의에게로 돌려 보낸다. 그 이유는 여성이 자라난 환경이나 가정교육, 학교교육에 따른 감성의 발육상태에 따라 감도의 질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는데 있다. 일종의 체질이란 말인데 이는 유전적인 것이라기보다 태어나 자라면서 부모의 금슬이 좋았는가 또는 그 밖의 스트레스는 없었는가 하는 모체에 생긴 사유로 인해 감각 시스템의 발육이 올바르게 진행되지 않았을 때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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