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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 출신 1호 CEO 김용성 네오 사장 

회사가 힘들수록 속사정 까발려라! 

글 유상원 사진 지정훈 wiseman@econopia.com,ihpapa@joongang.co.kr
미국에선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의 경영컨설턴트들이 업체로 나가 컨설팅을 해주다가 아예 그 회사의 CEO로 옮겨 가버리는 일이 흔하다. 맥킨지가 5백대 기업의 절반 이상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데다, 고객사들의 경영상황을 손바닥보듯 꿰뚫고 있어서다. 그래서 맥킨지 출신이 CEO로 오면 경영위기를 손쉽게 타파할 수 있다는 신앙 비슷한 믿음마저 뿌리를 내렸다. IBM의 루 거스너는 수천명에 달하는 맥킨지 출신 CEO 중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런데 한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생겼다. 지난 96년 맥킨지 한국지사에서 두산그룹에 파견나와 약 5년 간 구조조정일을 컨설팅해주던 김용성씨(40·맥킨지 컨설턴트 출신)가 11월1일자로 그룹계열사인 자본금 2백50억원짜리 창투사 네오플럭스캐피탈의 사장으로 취임했기 때문이다. 두산 일을 도와주다가 두산 사람이 되어버린 맥킨지 출신 1호 CEO인 셈이다. 그간 맥킨지 출신들이 벤처기업 사장 등으로 간적이 종종 있으나, 두산 같은 번듯한 재벌 회사로 간 것은 그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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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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