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국내진단]韓銀이 금리 더 내릴까 

물가상승 압력 적어 여지 충분 내년 경기회복 따라 조금 오를 듯  

외부기고자 박종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지난해 말부터 침체에 빠진 세계 경제는 ‘9·11 테러사태’ 뒤 미국과 유럽 등의 발 빠른 공조에 힘입어 더 이상 악화되진 않는 모습이다. 어떤 사람들은 머지않아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섣부른 전망도 내놓고 있을 정도다. 다만 당장은 침체의 골에서 쉽사리 빠져나오긴 어려워 보인다. 제2차 오일 쇼크 이래 20년 만에 최악이라는 말도 있다.



물론 오일 쇼크 당시 세계경제는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시달렸지만 지금은 물가는 안정세를 보인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이번 세계 경제 침체는 저금리를 통해 회복될 수 있는 여지가 많았다는 얘기다. 인플레이션 걱정이 없어야 금리를 자유롭게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미국은 올 들어 11번에 걸쳐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한 결과 연방 기금 금리는 40년 만에 가장 낮은 1.75%포인트까지 내려갔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583호 (2021.05.0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