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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호 (2002.01.26) [0]목차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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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 퇴장하고, ‘멍멍이’밥 出場 

맞춤 양복 40년만에 퇴출…물가지수 기준품목의 변화로 본 우리 경제 40년사 

이필재 jelpj@econo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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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 퇴출되다.’



우리 주변에서 무선호출기가 자취를 감추면서 ‘삐삐－’하는 무선호출기의 기계음도 시공에서 사라졌다. 1990년대 초만 하더라도 삐삐는 의사·기자·경찰 같은 특별한 직업이나 ‘좀 있다’는 신분의 상징 같았다. 웬만한 집은 식구 수만큼 핸드폰을 보유하고 있는 요즘 삐삐를 차고 다니면 ‘원시인’ 취급을 당하거나 ‘없는 사람’으로 ‘낙인’ 찍히기 십상이다. 핸드폰도 출시된 지 몇 년 된 구형 모델을 들고 다니면 ‘둔기’니 ‘냉장고’니 하는 비아냥을 듣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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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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