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이정권금융계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1980년대 월스트리트에서 정크본드 투자로 이름을 떨쳤던 마이클 밀켄 정도는 기억할 것이다. 그는 은행빚을 얻어 부실채권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떼돈을 만졌다가 인수한 기업들의 줄도산 파문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알거지가 된 풍운아 같은 삶을 산 인생이었다.
마이클 밀켄에게 부메랑으로 되돌아왔던 그 은행빚은 LBO(Leveraged Buyout;인수금융)이라는 금융기법의 산물이었다. LBO는 피인수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투자자금을 빌려(leveraged) 저가에 회사를 사들인 다음(buy out) 대대적인 투자로 기업가치를 올린 뒤 여러 배의 차익을 남기는 M&A(기업인수 합병) 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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