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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넘길땐 눈물납디다 

"구조조정 앞으로 5년 더 간다"는 두산그룹 박용만 기조실장  

김광수
"코카콜라 영업사업권을 포기할 땐 정말 눈물이 났어요. 가슴이 아팠습니다. 30년 키워 온 새끼를 떠나 보내는 심정이랄까. 뭐 그런 것과 비슷했습니다. 더구나 그 회사에서 영업담당상무를 7년이나 한적이 있는 제 입장에선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지요.”



두산그룹 살빼기의 실무주역인 박용만 기조실장은 뼈아픈 구조조정과정에서 코카콜라 사업권 매각이 자식과 생이별하는 아픔을 느꼈다고 했다. 그런 아픔 없이는 구조조정은 실제 가능하지 않는 것일까. 서울 을지로 두산그룹 본사사옥 20층 조그만 그의 집무실에서 만난 박실장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만큼 기업의 살빼기가 고통스러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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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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