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실세측근의 권력집중, 모르쇠 대통령 만든다 

정확한 정보보고 안돼 국정운영시스템 망가져…참모진간, 국가기관간 견제·균형 필요  

외부기고자 김원호 정치평론가·연합뉴스 이사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DJ와 장상 총리서리.칼 마르크스는 “역사에 있어 모든 일은 두번 일어난다. 첫번째는 비극으로, 두번째는 소극(笑劇)으로(Everything happens twice in history-the first time as tragedy, the second as farce)”라고 말했다. 마치 두 아들을 감옥에 보낸 김대중 대통령의 처지를 얘기하는 것 같아 너무나 씁쓸하다.



대통령인 DJ의 아들이 둘씩이나 비리혐의로 구속된 것은 분명히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큰 비극이다. 그렇지만 아들들을 감옥에 보내고 난 후 DJ나 청와대가 보이고 있는 처사는 한마디로 웃기는 얘기로 분명히 소극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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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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