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여의도 증권가 '퇴출 망령' 寒波 

증권업계 새해 화두로 떠오른 ‘구조조정’급물살 탈 듯… ‘700선 오르내리면 서너곳은 문닫아야’ 

외부기고자 문병선 머니투데이기자 sunstock@nate.com
서울 여의도 증권업계의 경우 업계 구조조정 작업이 외부의 입김보다는 내부의 필요성 때문에 보다 강력히 추진되고 있다는게 특징이다. 이게 은행의 구조조정과 다른 점이 있다.이번 겨울은 서울 여의도 증권사 직원들에게 그 어느때보다 혹한이 될 것 같다. 증권업계 구조조정이 점차 가시화되면 옷을 벗어야 하는 증권맨들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2003년 새해가 밝았지만, 증권맨들은 이제 구조조정이라는 ‘어두운 터널’을 사상 처음으로 들어가야만 하는 처지가 됐다.



이같은 분위기를 대변하는 여의도 증권가의 말이 하나 있다. “종합주가 네 자리 수 시대이면 몰라도 7백선을 오르내리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 증권사 서너 곳은 퇴출이 불가피할 것이다.” 이는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수백명의 증권맨들이 옷을 벗고 집으로 향해야 한다는 말과 같다. ‘퇴출 망령’이 여의도를 지배하고 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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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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