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건 본지 재테크 팀장저는 매주 일요일이면 관악산에 오릅니다. 지난 주는 날씨가 조금 풀려서 인지 사람들이 여느 때 보다 많았습니다. 산에 자주 오르지 않았던 사람들은 내려 오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얼마나 더 올라가야 하느냐고 묻습니다.
어느 정도 가야 정상에 도달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서죠. 하산하는 사람들의 대답은 대부분 어슷비슷합니다. “조금만 더 가면 됩니다.” 그런데 조금 더 가도 정상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면 또 묻습니다. “얼마나 더 가야 합니까?” 이번에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라는 답변만 돌아옵니다. 이런 모습만 놓고 보면, 등산하는 사람들은 모두 거짓말쟁이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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