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 동향’ 지표를 본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에 대해 다소 기대감을 갖게 됐다. 미진하긴 했지만 도소매 판매와 설비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이코노미스트」 749호 참조). 하지만 지난 5일 통계청이 발표한 또 다른 통계 ‘2004년 7월 소비자 전망조사’ 자료는 이 같은 기대를 한순간에 무너뜨리고 말았다. 국내 소비가 ‘최악’의 수준에 있다는 사실이 확연해졌기 때문이다.
현재와 비교해 6개월 뒤 경기·생활 형편·소비 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7월 89.6으로 6월보다 2.6포인트 낮아졌다. 이로써 소비자기대지수는 3개월 연속 떨어지면서 2000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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