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3년 11월 안승철 당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대통령에게 취임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 안원장과 서상목 부원장은 청와대에 들어가 전두환 대통령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안원장은 “국민연금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제언을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전두환 대통령으로부터 면박만 듣고 나와야 했다. 우리 경제는 아직 그만한 여력이 없으며, 자칫 과도한 복지정책을 펼 경우 이른바 영국병에 걸릴 수도 있다는 지적이었다. 오기의 발로였을까? 서부원장은 곧바로 KDI 안에 ‘연금 프로젝트팀’을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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