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수 전 서울대 국문과 교수한자는 단순한 언어가 아니에요. 영어가 서양문화를 대변하듯 한자도 우리나라와 중국·일본 등을 아우르는 동양문화의 소산으로 봐야 해요. 이들 나라와 문화적 동질감을 이어가려면 한자를 알아야 합니다.”
민병수(69) 전 서울대 국문과 교수는 “한자문화권인 한·중·일 동북아 3개국 간에 무역 교류가 늘어나고 있어 한자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일본인이나 중국인을 상대하려면 한자에 대한 친밀감을 갖는 것은 필수”라고 말했다. 한자도 나라별로 조금씩 변형돼 중국어는 간체자를, 일본어는 가나를 따로 배워야 하지만 우선 한자를 알아야 같은 문화권이라는 심리적인 동질감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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