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표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중국은 최근 정부와 기업이 혼연일체가 돼 세계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한국의 수출 주력 시장·제품에서 ‘메이드 인 차이나’와 경쟁이 확산되고 있으며, 중국 기업의 국내시장 공략이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 기업은 해외시장 방어에 이어 국내시장 방어라는 ‘이중고’의 새로운 경쟁 환경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2005년 7월 포춘지가 발표한 ‘글로벌 500대 기업’을 살펴보면 국내 기업은 2000년 12개사에서 올해에는 11개사로 6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반면, 중국 기업은 같은 기간 6개 기업이 늘어난 16개사가 순위에 들었다.
최근 세계 최대의 정보기술(IT) 시장인 미국에서 한국이 성장 정체를 경험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무선통신기기·반도체·컴퓨터 등 한국이 세계시장을 주도해 온 분야에서 국내 기업을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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