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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 기자의 공개 못한 취재수첩] 박유재 에넥스 회장 ④ 

“노태우 6·29선언이 경제 파괴”
경제 민주화는 정치 논리일 뿐… 불법파업의 원인만 제공 

이호·객원기자·작가 leeho5233@hanmail.net
규모가 크든 작든 공장을 옮기는 일은 창업하는 것보다 어렵다. 더구나 오리표 싱크는 서울을 기반으로 성장했는데 지방으로 내려간다는 것이 웬만한 결심이 아니면 결행하기가 수월한 일이 아니었다. 그나마도 이전 지역이 영동 황간이라는 골짜기였다. 당연히 직원들의 얼굴이 찌그러들었다. 그래도 박유재 회장은 밀어붙였다.



“물론 직원들 설득도 필요했고 이전해야 하는 이유도 설명했지요. 그렇지만 우선은 우리가 넓은 공간을 확보해 마음껏 연구도 하고 생산성도 높이고 해서 이제는 수출을 준비해야겠다 생각한 거요. 그러자면 연구소도 짓고, 종업원들이 좀 더 나은 근로조건에서 생산과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넓은 황간이 좋겠다고 판단한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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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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